외국인의 변화 조짐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

해외공사 원가율 상승 효과로 부진한 1분기 실적 시현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1,541십억원(YoY +18.3%), 매출총이익은 122십억원(YoY -18.2%), 영업이익은 54십억원(YoY -9.5%)으로 집계되었다. 동사의 매출액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추정치에 근접한 반면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 주택부문의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대부분의 대형건설사와 마찬가지로 해외 매출액이 YoY 64.3%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어냈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해외부문 원가율이 101.0%으로 집계되었기 때문인데 지난 분기에서처럼 카타르와 나이지리아의 실행 원가율 조정으로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장이 상반기 준공 예정이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해외공사의 원가율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분기 신규수주는 2,310십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신규수주로 평가된다.

특히 주택부문의 절대규모는 감소했지만, 재개발/재건축 수주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1분기보다는 2분기에 공공 부문의 발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공공부문에 강점이 있는 동사의 경우 국내 신규수주에는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 문제는 해외 신규수주이다.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에서 발주 지연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부문에서 신규수주 모멘텀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공사의 원가율 개선이 실적 개선의 키포인트


대우건설 주가의 키포인트 중 하나가 08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올해 실적 기저효과 를 기대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하지만 08년과 비교해서도 09년 1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외 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현재 대우건설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는 해외 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되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pdf 6216_daewoo_const_09.05.0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