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방법

투자 전략: Valuation Level-up을 염두에 둘 때

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11,700원을 기록하여 09F P/B 1.5배에 도달하였다. 특히 최근 DRAM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가장 큰 모멘텀이다. 1Gb DRAM 현물가격은 전일 13.7% 급등하여 1달러 선에 안착하였다. DRAM 가격(1달러)과 주가(P/B 1.5배)는 DRAM산업과 하이닉스가 변곡점(變曲點)을 지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분기 중 Valuation의 점진적인 Level-up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1) 펀더멘탈에 비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였다는 점과 2) 재무적인 약점이 아직 잠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P/B 1.65배, 12,600원 이상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전술)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후 Valuation 밴드는 P/B 1.3~1.8배(10,000~14,000원)으로 한 단계 level-up될 것으로 판단(전략)한다. 하이닉스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전술과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DRAM 현물 가격 추이가 향후 전략의 최대 나침반이다.

 

연초 이후 감산 효과 가시화 ( DRAM 가격 상승 모멘텀 지속

연초 이후 DRAM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연초 이후 대만 DRAM 업체들은 물론 국내 DRAM 업체들도 감산에 동참함으로써, 점진적인 공급 과잉의 해소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재무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대만 DRAM 업체들이 2분기에 감산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물 시장의 모멘텀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10라인(8인치 9만장, 글로벌 Capa의 3%)의 웨이퍼 투입 중단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가 2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3분기 DRAM 수급의 공급 부족(Shortage)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수요 약세와 업계 구조조정 지연 등을 고려할 때, 다소 이른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1) 원가 경쟁력이 현저히 낮고 현금마저 고갈된 대만 DRAM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2) 경쟁사들이 50나노 전환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소한 3분기 DRAM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인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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