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시즌, 삼성전자가 포문을 열다

삼성전자가 전일(6 일)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시장컨센서스
가 3.6 조원(FnGuide Consensus 기준), 최대 4 조원대 수준이었는데, 실제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것은 4.1 조원의 영업이익으로서 컨센서스 대비 10% 이상 상회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일,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 전환하며 결국 하락마감했다. 장중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소식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작용하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심리가 크게 작용한 듯 하다.

하지만 올해 시장의 상승을 이끈 것이 기업들의 실적이었다면, 시장이 단기조정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열쇠도 기업실적에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격적인 3Q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측면에서 눈여겨 볼만한 업종과 종목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Q, 2Q = 역시 IT, 3Q = 이번에도 IT

코스피내 주요 종목들을 크게 19 개 업종으로 분류(Quantiwise Consensus 가 존재하는 174 개 기업 대상)하여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정치(Quantiwise Consensus 기준)를 분석했다. 그 결과 3Q 실적 시즌에도 IT 의 힘은 여전했다. IT 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및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을 발표하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IT 이외에 3 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해야 할 업종은 제지, 철강, 전기가스, 정제, 증권, 자동차 등의 업종이다. 제지, 철강, 전기가스, 정제 등의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로 전체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고, 증권, 자동차 등의 업종은 전년대비로 전체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실적시즌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특히 계절성이 뚜렷한 자동차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돼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3 분기 실적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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