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을 보는 비기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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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이다. 제법 봄기운을 느낄수 있는 그런 날씨다. 주식시장도 혹독한 겨울을 지나 파릇파릇 싹을 틔우고 있다. 어영 부영하는 사이 벌써 지수 2050선을 턱밑에 두고 있다.

 

소리없이 찾아오는 세월이나 혼돈속에서도 제 갈길을 묵묵히 가는 주식시장이나 따지고 보면 다를 바가 없다. 모든 것이 순리를 따라 가는 것이기에 누가 그 도도한 흐름을 막을 것인가?

 

그러면 순리는 무엇일가?

 

가령 이런 것일게다. 우리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서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안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도 지구의 자전과 공전과 유사한 팩터가 있다. 심리와 수급이 그것이다.

 

심리와 수급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주식을 오래한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아는 항목이다. 심리의 괘적과 그 괘적을 따라 발생하는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반복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간단하고 확실한 것이지만, 그것을 읽는 이는 흔치 않다. 대부분의 애널들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의 심리에서 함께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사라지고 만다.

 

순리의 속성은 반복이다.

 

반복이 없으면 순리란 있을 수 없다. 하나의 법칙을 찾아 거기에 맞추어 농사를 지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반복의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주역이란 것도 결국 그것을 잘 정리한 것일 뿐이다.

 

심리의 흐름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거기에는 하나의 법칙이 있다.

 

그러면 지금의 심리는 수급을 만드는 과정일까? 아니면 수급을 소멸시키는 구간일까? 거기에 대한 답을 안다면 굳이 장구한 시황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지금은 수급을 만드는 구간이란 점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공포심리를 극복하고 새로운 심리를 창조하는 구간에 들어선 우리 증시는 새로운 흐름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수급이 지수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 지수는 또한 수급을 창출한다는 사실은 이미 언급한 것이기에 새삼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선순환의 고리를 끊을 강력한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굳이 마음 졸이며서 시장을 걱정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시장을 보는 핵심일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비기의 주식사랑방'에 올린 글을 가끔 이곳에 옮겨 놓는다. 호응이 좋으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 호응이 좋지 않을 땐 한달에 한번 정도..... 이번에는 한달 정도 된 것 같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냥 무시하면 그만일 것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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