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와 강만수를 보는 이중잣대 - 이죽일놈의 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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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위기의 시간동안 대한민국 경제 양대수장의 행보는 정말 천지차였다고 할수 있다.

 

우선 지옥을 경험한 강씨의 경우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비참한 최후를 맞고만다

중요한건 한명의 경제전문가로서의 판단이 비판의 대상이 된게 아니라 오히려 그 태도나 방법에 대해서만 조준사격을 하였다는 점.

다변(多辯)적인 성격은 정중동을 요하는 관료로서의 소양만을 강조하며 깍아내리기 바빴고,결국 친구인 윤증현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임기후에도 말이 많아좋지 않게 끝났다.

 

반면, 언론노출을 굉장히 삼가하며 강씨 논란에서는 되려 반사이익까지 얻으며,위기속에서 빛난던 경제관료의 으뜸이 되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고 버블인지 유동성인지 핑크빛이 난무해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이상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버냉키같은 미국경제수장은 경제일간지에 자신의 경제시황에대한 의견을 사설로서 기고하는등

한국에서는 절대 있을수 없는 자기표출을 한다는 점

반면 그렇지 못한 이성태를 비롯한 한국은행의 태도를 꼬집는 매스컴을 보았다(mtn방송)

 

난 실소를 날렸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경제관료의 소양은 입다물고 있는것이며 현재경제상황에 대해 개인적 사견은

함부로 지껄이면 안된다고 하던, 그래서 결국 강씨를 내려오게 했던 매스컴이다

 

단순히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진다고 지랄, 올라가면 올라간다고 발광하는 매스컴..이런부분은 이제인정한다.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뉴스의 특성상 그 매커니즘은 어쩔수 없이 후행적으로 흘러간야 되니까...

 

하지만 특정 주제를 삼아 분명한 논조를 가지고 비평하는 저널마저 이따위로

이율배반적인 어휘를 구사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수 없는 노릇이다.

미국은 경제수장이 적극적으로 언론노출을 하여 시장기대를 형성해서 금리나 재정통제를 용이하게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한다며 버냉키는 물론이고 그린스펀까지도 잘했다는 말을 한다.

 

아주 지랄이다.

 

이런식이라면 우리나라 관료는 임기동안 몇번의 재평가를 받아야하는가

정녕 정중동해야하는건 제도권인가 매스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