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딜레마 그 어떤 분석도 안 통하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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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딜레마, 2012년 봄, 그 어떤 분석도 안 통하는 장세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주식을 매매하기 전에 동시 병행으로 해야 할 작업이죠.

 

그런데 있잖아요,

 

2012년 3월 4일 일요일 현재.

 

 

 

이 두 가지가 잘 적용되질 않습니다.

 

 

 

첫 번째.

 

기술적 분석.

 

 

 

코스피지수 차트의 경우.

 

주식 이론 공부를 조금만 했다면

 

기술적 분석상 과매수권에서

 

누가 보더라도 고점 징후가 뚜렷한데도,

 

햐~~ 이상하게도 폭락하지도 않고

 

야금야금 오릅니다.

 

그렇다고 팍팍 오르는 것도 아니고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테마주처럼

 

기술적 분석을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그럼 뭔가요?

 

코스피지수도 테마주처럼 돈 많은 세력 마음이라는 건가요?

 

자기네들 입맛대로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박살내고 싶으면 언제든지 박살내는....

 

아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두 번째.

 

기본적 분석.

 

 

 

그렇다면

 

실물 경제가 바닥을 친 거냐.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한국 경제가 점점 더 나빠지는 국면.

 

스태그플레이션 초입 단계.

 

 

 

개별 기업의 여건.

 

삼성전자 등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곤

 

대다수 기업 실적이 점증적으로 감소하는 형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경영 사정 악화되어서 죽을 맛.

 

 

 

그리고 있잖아요,

 

더 황당한 현상이 있어요.

 

설령 실적이 좋다하더라도

 

주가는 대세 하락 국면인 종목들이 많고요.

 

그 반대인데도,

 

즉 실적은 나빠지는 추이인데도

 

주가는 자꾸만 오릅니다.

 

달리 말씀드려서

 

순진하게 실적 보고 주식 매수하는 것도 위험천만.

 

 

 

맨발로 작두에 서서 춤을 추는 듯한 느낌.

 

 

 

그러니 믿고 살만한 종목이 없다는 거에요.

 

뭐랄까요, '소문난 잔치'라고나 할까요.

 

먹을 것도 없는 구간이다보니

 

5% 먹자고 덤벼들었다간

 

재수 없으면 -30% 폭탄맞고

 

밤잠을 설칠 수 있다는,

 

방심하고 까불고 대들다간

 

아아, 정말 재수없으면

 

그날로 치명적인 손실에 알거지 되고

 

식인생 '쫑(終)'칠 수 있다는....후우...

 

 

 

어제와 오늘.

 

삼성전자, 현대차를 위시하여

 

대략 200개 종목 차트를 돌려보았습니다.

 

일봉, 주봉, 월봉 다 살펴보았죠.

 

선뜻 눈에 들어오는 종목이 없더군요.

 

 

 

이 역시 제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딴에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얻는 게 없으니

 

가슴 속이 답답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죠?

 

팍스넷엔 현물보다는 선물 옵션 등 파생하는 분들이 무지 많은 것 같습니다.

 

파생상품 거래에선 코스피지수 자체가 하나의 '종목'이므로 목숨을 겁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너무나도 당연한 거죠.

 

그런데 있잖아요,

 

주식 정보는 넘쳐날 만큼 많은데요,

 

정작 현물 매매하는 분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어요.

 

 

 

 

왜냐고요?

 

저처럼 현물만 순수하게 매매하는 입장에선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코스피지수가 오른다고해서

 

내 종목도 올라 돈 버는 게 아니라서요.

 

 

 

아 참, 외국인투자가들이 올해 들어

 

10조원 가량 한국주식을 샀다고는 합니다만,

 

그들이 산 건 삼성전자 등 몇몇 종목일 뿐.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세력들은 삼성전자를 이용해 코스피지수를 받쳐놓고

 

어지간한 주식들을 눈에 안 띄게,

 

그야말로 소리소문 없이 팔아치웠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작전'이라고나 할까요.

 

 

 

주식판 속내가 이러하므로

 

조심해서 손해볼 건 없을 겁니다.

 

 

 

여러분도 주지하시다시피

 

그들은 삼성전자 한 종목을

 

하루에 3천 5백억원 어치를 사기도 했죠.

 

지난 주만 하더라도

 

어떤 날은 1천 3백억원이나 샀고요.

 

  

 

안철수연구소, 우리들 생명과학, 메디포스트 등 테마주, 5일선의 비밀을 밝힌다.

 

아 참, 제가 금요일에 올린 글 있죠?

 

제가 아는 만큼만 성심성의껏

 

중학생도 이해하기 쉽도록  알기 쉽게 풀이하여

 

2차 업데이트했으니 한 번쯤 꼭 읽어보세요.

 

말하자면 2박 3일에 걸쳐 정성을 다해 갈무리한 글입니다.

 

테마주, 또는 급등락주 실전 매매에 보탬이 될 겁니다.

 

 

 

주식으로 돈 버는 게 쉽다고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서요.

 

제 주변엔 열이면 열,

 

주식하다가 쫄딱 망한 분들만 있다보니

 

어디 가서 주식 이야기 할 상대가 없어요.

 

'교주님'의 요설(饒舌)에 넘어간 나머지

 

이른바 우량주 장기 투자하다가

 

평생 모은 재산 한방에 날려

 

정신병원에 입원하셨던 분도 있으니....

 

에휴....

 

 

 

세력.

 

그냥 심심해서 질문 하나 툭, 던져봅니다.

 

여러분이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세력'의 정의는 뭘까요?

 

 

 

저는 좀 쉬었다가 뉴스 찾고,

 

차트 분석하면서 종목 발굴해야 할 것 같아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이름 없는 개미가 어쭙잖은 편지 한 통 띄웁니다.

 

 

 

따끈한 차 한 잔 나누고픈,

 

봄비 오는 일요일 오후에....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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