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고리타분이 정답

우리는 매번 증시가 혼란스러울때 숫자적인 지표 보다는 고리타분한 철학적 이야기를 할때가 많다.

그에 대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경제학은 크게 수리적 관점과 철학적 관점으로 나뉜다.

특히 철학적 영역을 중시하는 것은 경제자체가 형이하학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형이상학에 대한 개념을 숫자로 표현하려는 노력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해석은 수리적으로 가능할지라도 전망은 철학적일수 밖에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을 보면 분명 버냉키의 정책은 경기회복을 전제로 점진적 출구전략을 취하겠다고 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거쳐야할 수순이면서 경기회복이 이루어지면 큰 호재가 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것은 수리적으로 이미 설명이 불가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은 투자적 관점과 투기적 관점이 동시에 있을 것인데 누가 보아도 지금은 투기적 관점의 시장인 것이 맞고 그렇다면 이문제는 수리적 측면이 아닌 철학적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맞으리라 본다.

 

철학적 즉 형이상학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체계를 관념화 한다라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사유하는 방식과 결론은 서로 다르리라 본다.

장롱이 생각하는 관념으로서 현 상황을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한국증시는 특정 소수의 버블화 또는 과열화가 벌어졌다.

즉 특정 소수만이 상승하여 지수를 견인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기업은 이미 십수년 이상의 선평가를 받아온 상황에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면 상당부분의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할수 있는데 이때 저평가된 종목군들의 크기가 고평가된 종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수 있는 여건 보다 더 크다고 하면 당연이 삼성전자를 팔아 치우고 중소형주 또는 포스코 처럼 저평가된 종목을 사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증시는 외인이 줄기차게 팔기만 하고 사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투기판을 벌일수 있다는 조건을 우리 대한민국인들이 만들어 놓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예로 정부는 금리인하를 하여 외국인 자금이 금리스프레드차를 목적으로 이탈할수 있다는 배경을 만들어 환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의 교란 가능성을 열어 두었고 개인투자자를 비롯하여 기관 투자자들은 저평가된 종목을 팔아 치우고 삼성전자의 칼날을 잡음으로서 외국인들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은 굳이 삼성전자를 팔면서 포스코를 비롯한 중소형주들을 살 필요가 없어졌고 이 상황에서 개인들의 투매가 벌어지면 더 싼 가격에 주식을 살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하면 현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해석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만약 미국이 금번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면 한국은 영향권에 접어들수도 있었으리라 본다.

하지만 이번 출구전략이 금융자본의 차익을 결정시켜줄 전제조건이 아니었다고 보면 결국 지금은 가치싸움과 심리적 싸움에서 끝날 문제로 보여진다.

마치 외국계 자본은 한국을 떠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들이 투매로 일삼아 가격이 낮아지면 외국인은 다시 한국으로 유입될수 밖에 없는 구조를 반듯이 이해함으로서 굳이 무분별하게 투매에 동참하여 외국인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본질적으로 점검을 해갈 것은 바로 출구전략에 대한 부작용 여부이다.

아무리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대중들이 문제가 있다고 잘못 인식하여 행동으로 가게되면 그것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 짧은 시간내에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하여야 할 것인데 현재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라는 점에서 본질적 측면을 고려하면 아마도 관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근거가 될수 있다.

그런데 이런 관망은 시장 자체에 문제가 있어 관망을 하기 보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른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고 그 작업이 끝나면 빠른속도로 자신의 투자의견을 증시에 반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투기적 전략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뇌동매매현상이 덜했다고 보면 투기세력들도 무작정 하락을 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에너지를 축척하기 위해 증시를 반등시키는 쪽으로 무게를 둘수 있으므로 지금은 반등시점을 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반등을 놓고 향후 증시 상황을 추측해볼수 있을 것이나 반등하는 사이에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면 투기꾼들의 전략 또한 실행될수 없음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최근 출구전략이 논할때 벌크선 운임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도 유효한 상황이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