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브라질 증시로 갈아탈까 고민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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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재조명되는 가운데 브라질에 대한 관심 높아져


BRICs 국가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이 낮고, 투자 규모가 작은 주식시장은 어디일까? 바로 브라질이다. 역내설정 해외펀드의 수탁고 중 중국지역의 단일투자 펀드의 설정액이 지난 2 일 기준 19 조 1,565 억원으로 가장 컸다면, 브라질은 4,367 억원으로 가장 작았다. 브라질이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다는 점과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 같은 결과에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BRICs 국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자 국내의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이 2014 년 월드컵과 2016 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잡기 시작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머징마켓 PER 와의 Gap 볼 때 중국 저평가, 브라질 고평가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현재 역대 최고점에 근접해 있어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이머징시장 전체와 비교해 어느 정도에 있는가를 비교하기 위해 양국 증시의 12 개월 예상 PER 와 이머징마켓 전체 PER 의 Gap 을 살펴봤다. 중국 상해 A 지수의 경우 작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MSCI 이머징마켓의 12 개월 예상 PER 와의 Gap 이 2004년 이후 평균값의 +1 표준편차에 근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이 이어지면서 평균값 아래로 하락한 상황이다. 반면 브라질 증시의 경우 이머징마켓과의 PER Gap 이 2004 년 이후 평균값의 +2 표준편차까지 근접해 있다. 즉 중국과 비교해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크게 고평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국 선도환율 고려할 때 중국이 매력적


중국 위안화와 브라질 헤알화의 1 년 선도환율을 감안해도 브라질보다는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다. 현재 1 년 선도환율 기준으로 보면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추가 절상될 것으로 반영되고 있다. 위안화가 아무래도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에 절상되지 못하고 있기에 중국 정부가 절상을 허용하면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더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작년 한해 동안 가파르게 절상됐던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절하될 것으로 헤알화 1 년 선도환율에 나타나고 있다. 양국이 단기적으로는 전세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긴축 우려 때문에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밸류에이션과 환율 등의 부분에 있어서 중국의 투자 매력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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