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를 해부한다.

'

요즘 들어 비기를 모함하는 자가 부쩍 늘어... 몇 자 적는다.

 

 

지수가 2100선을 뚫은 후 2000선을 사이에 두고 백마고지 전투를 벌이고 있다. 그 동안 시황의 글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간다. 원래 시황이란 것이 험난한 길이기도 하지만, 보람있는 일이 더 많았던 것 같다. 1800을 본 순간 비기는 그 자체가 보람일 것이다. 오늘은 비기를 스스로 해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지수 1000 포인트가 깨졌을 때... 지금도 생경한 기억이 난다. 외국인도 팔고 환율도 크게 요동치고... 미국 증시는 두말할 것도 없었다. 그 당시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이는....700도 간다. 500도 갈 수 있다고 선동하고 있었고....모든 애널도 거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그 때 비기는 정면으로 나서 언급한 것이 기억난다. 우리 지수가 500포인트 이하갔던 세월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이하로 떨어져 있던 기간이 얼마나된다고 생각하나? 불과 26일에 불과하다. 그러니 지금 10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최대 한달만 참으면 찬란한 기회를 맛보게 될 것이다.

 

결국 지수는 1000포인트를 단숨에 만회하고 1100선까지 올라 선다. 그렇지만 기술적 반등 운운하며... 모두들 이전의 공포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비기는 우리는 과거의 공포감을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외국인이 그 동안 매도한 이유는 한국을 오판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결국 그들이 지수 1700까지 단순에 끌어 올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는 주장을 한다.  

 

외국인이 왜 오판한 것일까? 그 부분에 대해 비기는 미국의 리먼사태이후 IMF의 헤게모니가 사라졌기 때문에 과거 우리가 겪었던 IMF체제는 절대로 올수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환율은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겠지만.... 결국 안정되면... 외국인은 그들이 오판한 것을 인식하고 한국 주식을 되사야 하는 절박함에 노출될 것이라 진단한다. 그 과정에서 비기는 계속 외국인의 패를 읽었음을 내세우며 지수 1700선을 계속 강하게 주장한 것이다.

 

 그 당시 그 누구도 이러한 비기의 예측을 믿지 않았다. 결과는 지수 1700선까지 외국인이 만들어 갔다. 정작 지수 1700을 돌파하는 순간 다들... 장미빛에 젖는다. 그 때 비기는 이전과는 달리 중기 눌림목을 들고 나온다. 지수는 1600선까지 다시 되밀리겠지만, 그 수준은 중기 눌림목이란 점을 강조한다. 물론 지수는 일시적으로 1600도 깨졌지만... 중기 눌림목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 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또 다시 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사태를 맞이한다. 그 때도 모두들 공포감이 극에 달해 있을 때였다. 비기는 또 한번 승부수를 띄운다. 5월 6일 "길을 묻는 그대에게" 라는 제하의 글이 그것이다. 무려 추천 수가 418건이 될 정도였다. 나는 지금도 그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모두가 공포감에 젖어 있어... 아무도 나서지 않은 그 시점에서 나는 7가지의 핵심 쟁점사항을 조목조목...거론하며 나름의 소신을 피력한 것이다. 지금도 팍스 명예의 전당 추천수 2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 때 다시님 격려의 댓글 지금도 생생하다. 감사한 일이다. (이순신 장군처럼 모함을 받아 애널 그만두고 백의 종군해야 할지도 모르겟다는... 그 걱정의 글)  

 

그 시황으로 인한 쪽지도 많이 받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주식을 지킬 수 있었던 보람과... 모두가 힘들어할 때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는 점... 무엇보다.... 모두가 주식을 던지라 할때 나는 지키라했던 그 자체가 얼마나 보람이었는지 지금도 가슴벅참을 느낀다.

 

우여곡절 끝에 지수 1800선 턱밑까지 오게된다. 그 하루전에 비기는 처음으로 시장을 의심하는 메시지를 낸다. 아직 더불딥이란 것이 시장에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예고한 것이었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금년 내에 올리지 못하고 경기부양이란 정책을 들고 나온다면.... 시장은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될 수도 있으니.... 비중을 30%까지 줄이되, 일단 10%를 먼저 줄이라는 메시지가 그것이다.

 

다음날 장중 지수가 1798포인트까지 갔다가... 그것이 고점이 된 후 지수는 1700선을 위협할 정도로 3일만에 70포인트 이상 조정을 보였다. 비기가 미리 예측한 대로 시장은 더블딥 소용돌이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작 시장의 핫잇슈가 되고 있을 때 .... 비기는 시장에 대한 의심을 역으로 접어버린다. 더블딥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비기의 발 빠른 행보는 또 다시 적중했다. 먼저 간파하고 강한 상승의 추세론자로 자처하게된 것이 그것이다. 지수 1000포인트 이하에 1800선까지 오는 동안 단 한번의 의심이 그것이었지만, 그것 마저 적중한 셈이다.  

 

그 이후 지수는 또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게 된다. 1800턱밑에서 다시 되밀릴 때 비기는 1800선 베이스캠프론을 주장한다. 그 주장에 반박한 이가 많았다.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 때(9월9일)은 비기는 재차 쐐기를 밖아 버린다. "독수리의 비상 직전...."이란 제하의 글이 그것이다. 그 다음날.... 지수는 1800선을 돌파하면서 2100을 돌파하고 만다.

 

지수 2000선을 돌파 했을 땐 비기는 백마고지 전투론을 펼친다. 시장은 실제로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도 많은 전진과 후퇴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 비기는 포트로 미세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를 두고...별의별 모함을 하고 있지만... ... 결국 시장은 모함한 그들을 심판했다. 

 

비기를 회고해 봤다. 과거의 글을 하나도 지우지 않았으니... 모두 확인가능하다. 안티들의 글도 그들이 지우지 않았다면 그대로 있을 것이다.   

 

주식 초보자들은 과거 비기의 글을 자세히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미리 간파하고 대응해야할 항목이 무엇인지... 시장의 속성은 무엇이며... 어떤 힘에 의해 시장이 움직이는지.... 또 각 투자주체은 어떤 동인에 의해 움직이고... 투자심리는 또 어떻게 요리하는 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

 

이전의 글을 보니... 이런 말도 있었다. 비기가 예측한 것에 한치의 오차라도 있었던가? ㅋㅋㅋ 오늘부로 그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비기도 한치의 오차는 있었다."  그 한치의 오차를 용기삼아 99%의 적중율을 보였다면... 괜찮은 것 아닐까?

 

비기도 인간이기에 또 예측의 영역만을 다루기에 그 1%의 오차는 어쩌면 아름다운 숫자일 수도 있다는 착각을 해 본다.

 

늘 일어난 현상에 대한 해설 내지는 중계하는 듯한 시황이 난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비기는 또 다른 예측의 영역을 계속 개척해 나갈 것이다.   

 

항상 어려운 때는 두더지처럼 숨어 있었던 그들은 또 다시 어려운 때가 오면 얼굴을 감출 자들이다. 11년동안 게시판을 지켜온 비기의 눈을 속일수 있는 자 아무도 없다. 어려운 때 함께한 이는 비기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그들에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인간 같지 않은 사고와 영혼을 가진 무리들이란 생각때문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ena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