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의 주말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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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루머 때문에 한국증시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장중에 북한 영변에서 핵 폭발했다는 루머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가능한 것처럼 포장되어 시장에 돌았으니....아무도 모르고 또 개인들은 당했을 것이다.  

 

김정은 사망설에 이어 또 다시 루머를 양산하는 세력들은 누구일까? 안봐도 비디오다. 파생에서 한탕을 노리는 자들이 만든 해픈닝일 것이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해픈닝은 많이 있었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는 것도 ... 실제로 행동에 옮긴일도 있었다.

 

과거에는 파생을 헷지수단으로 활용했다. 지금도 헷지수단으로 파생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들은 그것을 한탕주의로 활용하는 이가 더 많다. 손실이 커 주식으로는 만회가 불가능 할 때 마지막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그 파생인 것이다.

 

자살직전에서 죽을 각오로 그 일을 감행할 때는 더욱 대담해지는 것은 자명하다. 안타까운 현실의 일면이다.

 

여하간 금요일에는 그런 이유로 우리증시는 씁쓸한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그 배후를 조사한다고 했으니 진원지는 밝혀질 것이고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다.

 

요즘은 왠만큰 관심만 가지면 방대한 금융자료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그것을 분석하고 자료화해서 주식투자에 적용 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수익과 직결되지 않는다. 마치 대단한 과학적 예측력을 가지는 것처럼 포장될 수 있을 뿐이다. 

 

주식은 각종 경제현상에 선행하는 부문과 후행하는 부분이 혼재되어 있다. 선행과 후행이 혼재된 상황에서는 그 어떤 객관적 데이터도 그 자체로서는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나의 객관적 팩터를 두고도 바로 해석하는 것과 꺼꾸로 해석하는 것이 확률적으로는 똑 같을 수도 있다.

 

수많은 데이터들은 결국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자료로서의 역할 보다는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선행 부분이란 것은 그 방대한 데이터들을 극복하고 이미 시장은 바닥을 찍고 반대로 힘이 작용할 경우에는 뒷북대응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후행이란 의미는 투자자들의 후행적 심리 상태 때문에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는 경우다. 

 

지금의 상황은 경제나 금융관련 지표가 중기든 단기든 하방쪽에 갈 수 밖에 없는 지표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란 점을 감안해서 해석해야 한다. 사실은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주식시장이 그렇게 어렵게 흘러간 것이기에 그 팩터를 반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주식시장은 선행하여 조정을 보인 것이다.

 

지금은 그 주식시장 때문에 심리적으로 하방의 심리가 팽배해져 있다. 그래서 과거의 팩터가 반영된 데이터는 비관론자의 과학적 미신으로 포장하는 재료로 재생산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꺼꾸로 시장을 보는 경우가 이런 류일 것이다.  

 

선도세력은 오히려 지금 경기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 개인들은 오히려 과거의 비관적 데이터에 귀를 기울이며 가장 큰 공포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 까?

 

지금 우리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확신을 가질 것이냐 공포를 가질 것이냐? 그 판단에 대한 해답은 결국 시장이 주겠지만,.....우리는 지금 확신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모든 지표가 하방을 가리키고 그 결과 주식시장이 이미 선행적으로 조정을 보였고, 그것 때문에 이전의 재료가 더 크게 보이는 심리상태에 함몰된 비관론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지금을 우리는 극복해야 할 것이다.

 

다음 주도 주간단위로는 상승에 무게를 두는 대응이 수익을 주는 한주가 될 것이다.

 

편안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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