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옵션만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한화증권 pdf 091007_derivatives_tactics_1.pdf

환율 1500원 위에서 시작된 외국인 매수, 환율 1200원 아래서 중단


- 요즘 장세가 바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장세임. 일단 독(증시)에 밑(외국인 수급)은 분명히 빠진(중단)것으로 보임. 올해 KOSPI 랠리가 시작된 3월 환율(USD/KRW)은 1달러당 1500원 이상이었으며, 26조원 외국인 자금의 KOSPI 유입이 마무리된 9월 중순의 환율은 1200원대가 붕괴되었음


- 특히 현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4 ~ 6월 외국인은 5만 계약 가량의 선물매도포지션을 구축했음. 즉 주식+선물매도 헷지 전략을 취해 베타를 낮추고 알파를 높이는 전략임. 거기에다 동시에 환차익까지 추구하는 전략이었음

 

- 물론 9월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직전 강하게 유입된 5조원의 자금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해 한국증시의 베타를 취하는 목적의 자금이었으므로 제외해야 하며, 그 이전에 유입된 자금 중 일부가 이런 성격의 자금으로 추정됨

 

- 외환시장의 키팩터 중에 하나가 외국인 KOSPI 순매수이므로 환율이 후행적이었을 수 있음. 그러나 외국인의 환 배팅은 성공적이었으며, KOSPI 1700pt 돌파 + 환율 1200원 붕괴가 하나의 목표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목표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의 특성상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와 벌써 1조원 대가 넘어가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매도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프로그램 매수 반갑지만, 기관 자체 수급 해결에도 역부족


- 밑(외국인 수급) 빠진(중단) 독(증시)의 빈자리(수급)를 물(프로그램) 붓는(매수) 것으로 대신하고 있음. 차익(1.5조)과 비차익(0.7조) 합계 2.2조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완벽한 소방수는 될 수 없음. 같은 기간 투신권의 순매수가 적어 사실상 기관 자체 수급 방어에도 역부족


- 즉, 외국인 매수가 중단된 상황에서 지수 하락은 불가피. 게다가 조정기에 외국인 매물을 방어하던 프로그램이 옵션만기에는 오히려 물량을 터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함. 지난 5일간 평균 베이시스 0.50pt 부근에서 유입된 매수차익자금들은 베이시스가 0.20pt까지만 하락해도 수익 실현 가능. 따라서 베이시스가 하락할 경우 최대 1조원의 매물 경계 필요함


- 특히 같은 기간 컨버젼이 유리한 상황이어서 옵션 만기일 매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함. 물론 9월 중순 현물 강세 및 리버설 기회 구간에 기존의 매도차익잔고들이 리버설된 수요가 존재할 것이나, 최근 단기 회전에 매수차익 +컨버젼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었으므로 컨버젼 물량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 즉, 베이시스 0.50pt가 유지된다 해도 대략 3천억 내외의 컨버젼 매물 존재


- 단, 3월물에 반영되는 배당액지수보다 한화증권 리서치 추정의 배당액지수가 좀 더 큰 상황이므로, 연말 배당차익거래의 유인이 변수가 될 수 있음. 스프레드 가격이 관건인데, 주식을 보유했을 때 배당 초과수익이 가능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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