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주식을 사고나서 본전을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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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이 온 풍경, 홀로이 잠에서 깨어난 분들에게 부치는 음악편지 - 슈베르트 '즉흥곡' 제4번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I6lIk2HbiYs&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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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주식을 사고나서 본전을 잊어라 -  초보의 생존비법 51 


안녕하세요.

선량한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팍스넷 시황분석 게시판에

돈을 너무 많이 잃어 자살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고점에서 겨우 몇십 포인트 떨어졌는데도 이 지경이니

만약에 향후 몇백 포인트 박살난다면

빚독촉 , 실직, 이혼, 가정파탄, 자살 등

상상을 하기 싫은 비극이 일어날 것도 같습니다.

 

2010년 11월 28일 현재.

종합주가지수 1,901 포인트.

코스닥지수 493 포인트.

 

투자주체별 매매 현황.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물을 5백억원어치 사고

선물을 3천 5백억원어치 팔았죠.

즉 3천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았다는 겁니다.

 

이번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일봉 차트 분석.

장대음봉 출현하면서

20일선과 60일선을 강력하게 하향 돌파.

양대시장 모두 매도신호 진행 중.

 

이제 좀 실감이 나시는지요.

5일선을 이탈했을 때 얼른 던지지 않으면

이렇게 금전적 손실이 극대화되는 겁니다.

 

애당초 -3% 정도로 끊을 수 있는 것을

-10% -15% -24%....점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나중에 가선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한반도 지정학덕 위험은 지난 초여름,

유럽재정위기는 작년 겨울 이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니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틈만 나면 여러분에게 주의를 환기한 바 있습니다.

 

아무튼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졌습니다.

이격도를 좁히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실패한 분들은

잠시도 방심해서는 아니 됩니다.

팔 기회를 주어도 버티는 경우 때때로

그 고통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이번주는 유가증권시장은 60일선인 1,878 포인트.

코스닥시장은 120일선인 494 포인트 지지력을 시험하는 구간입니다.

 

선량한 초보님들에게 한 가지 도움 말씀을 드립니다.

고점에 물렸을 경우

본전이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팔 수 없다고 버티는 분들 무지 많은데요.

이것이야말로 아마추어적인 발상입니다.

초보의 맹점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게 정석일까요.

주식을 사고나서 본전을 잊는 게 좋습니다.

주가 상승을 예상해서 매수한 후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뭐랄까요, '작전상 후퇴'라고나 할까요.

일단 재빨리 손절처리하고나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전술이 원칙입니다.

 

고집불통.

 

주식으로 망하기 쉬운 성격이죠.

 

확신이나 단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시세에 순응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접고

시장에 복종한다는 의미거든요.

 

주식을 사고나서 본전을 잊어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증권계좌에 입고된 돈은 이미 내 돈이 아니며 시장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겸손한 자세로

매매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죠.

아니다 싶으면 본전이 아니더라도 던질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본전 심리를 극복해야 비로소 프로의 길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참, 전쟁을 무슨 전자오락 게임 정도로 아는 분들이 무척 많은데요,

와우(WOW) 등 온라인 게임이 현실을 망각하게 한 것은 아닌지...후우....

 

전쟁은 모두가 죽는 어마어마한 참사입니다.

현대전은 승패의 개념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물론 가족들이 다 죽는 거에요.

농담이라도 전쟁 한 판 하자고 선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지뢰를 밟아 발목이 날라가는 주식전쟁.

그 살벌한 전쟁터에서 끝끝내 살아남아

웃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첫눈이 온 서울, 그 순백의 빛을 두 손 가득 받으며....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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