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이 주는 의미..경기회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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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전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목요일 예정인 7월의 선물옵션만기 영향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볼 수 있는 1,430선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펀더멘탈 개선 메리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상단 돌파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수출중심에서 내수와 투자중심으로 선회하며 중국의 경제구도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하반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이 중국관련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현 구간 지수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둔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IT/자동차/화학/금융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삼성전자, 63만원 돌파의 의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조원~2.6조원은 시장전망치인 1.5조원~1.7조원(연결기준)에 비해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영업외이익 발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LCD, 핸드셋 등 전사업부문이 개선되었고 디지털 미디어 부문(LCD TV)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2분기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수출업종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를 뒤엎는 결과치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해석된다.

 

1)원달러환율은 하락했지만 원화대비 엔화는 여전히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질금리 갭(미국-주요국 실질금리) 동향을 보면 유럽은 미국보다 낮지만 일본과 한국의 실질금리는 미국보다 높고 특히 2분기 중에는 일본의 실질금리가 한한국보다 더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상대적인 엔고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수출업체의 가격경
쟁력은 유지 혹은 더 높아졌고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도 국내 수출업체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 미디어 디지털 부분의 매출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은 여전히 서브프라임 리스크에 봉착해있기 때문에 매출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은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과거 00~07년 경제가 급성장할 때 고가내구성소비재인 핸드폰/냉장고/TV/자동차의 보유 비중도 급증했던 경험이 있다. 09년에는 중국 시장이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려 하고 있으며 경기회복 속도도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본다면 향후 중국 경제성장과 맞물러 한국 IT업체의 매출 증가도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3)서브프라임 사태이후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고 선진국보다 이머징지역의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국내기업들의 M/S의 점진적인 확대를 기대해 볼 만하며 이머징 지역의 경기회복 속도의 가속화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상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국내 IT업체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이 강해지며 지수의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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