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뭔 상관이야?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6조 매출에 영업이익은 고작 1천500여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흑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다시 정상수준으로 내려올 경우 현대차가 큰 고전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1-3월)에 판매 31만6천366대, 매출 6조320억원, 영업이익 1천538억원, 당기순이익 2천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4% 감소, 영업이익은 무려 70.9%, 당기순이익은 42.7% 급감한 수치다.

현대차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급감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출 부진이 주범이었다. 현대차의 1분기 총 판매대수는 31만6천3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내수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위축으로 18.3% 감소한 12만9천252대, 수출은 34.3% 줄어든 18만7천114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일본이나 미국 자동차보다는 선방한 것이나, 원-달러 환율이 폭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치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분기 960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 1분기에는 1417.89원으로, 47%나 폭등했다. 환율이 거의 50% 가까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본전치기 장사를 하는 데 그쳤다는 의미다.

문제는 앞으로다. 요즘 원-달러 환율은 점점 하락세를 보여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물론 동유럽 위기, 영국 위기 등 각종 국제금융 악재가 깔려있어 환율이 계속 하향 안정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나, 환율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릴 경우에는 그동안 환율 급등의 반사이익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해온 현대차에도 본격적으로 시련이 닥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기아차그룹 중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으며 현대차 신용등급도 현재 투자적격 맨하위에 걸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조달 증가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경기침체가 악화되면서 실업률이 '마의 10%'까지 돌파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주시장 선전의 동인이 되었던 '바이백 판촉'이 역으로 부메랑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도래할 시련에 대비해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현대차의 대응이 주목된다.

 

-기사발췌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데이비드 켈러만(41)이 22일 아침 버지니아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강도와 같은 범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켈러만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켈러만이 자살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프레디맥에서 16년 넘게 일해 온 캘러만은 수석 부사장까지 올라 지난해 9월 파산상태에 처한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인수하면서부터 CFO 직무대행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등은 프레디맥의 회계 관행에 관해 임원진을 상대로 심사를 진행중이어서, 켈러만이 조사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 부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가 자살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프레디맥은 <포천>지가 전날 발표한 '최악의 손실 20대 기업'에 99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AIG에 이어 58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악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겪어야 했다.

 

-기사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