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 후 상방일까 하방일까?

이틀째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상당한 폭의 조정이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고, 이 와중에도 큰 폭의 상승을 시현하며 "아직 시장은 죽지 않았다"를 소리 높여 외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큰 손들이 아직은 배가 덜 찼다는 신호인 것입니다.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시장은 순조롭게 상승을 계속하고, 이틀 쉰 홍콩은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부활절 휴장으로 갈증이 난 유럽증시는 만회라도 하려는 듯 미국장이 하락중인데도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간 약세를 보였던 일본도 5일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젯밤 미 시장은 큰 폭의 약세로 출발해서 나스닥과 S&P는 상승 마감, 다우는 약세를 보였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경기방어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강세장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오늘 밤도 비슷한 패텬을 보인다면 저는 아직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과연 예상외의 소매 판매 감소라는 악재를 오늘 어떻게 극복할 지 면밀히 지켜볼 생각입니다. 만약 다우가 1% 이상의 조정을 보인다면 이를 빌미로 우리 시장도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어제처럼 보합 정도로 마감하거나 0.5%내의 약한 하락으로 마감한다면(다우는 8천선을 지키고) 악재의 비중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해석하여 보유물량을 홀딩할 생각입니다. 아마 우리 시장도 약한 조정이나 횡보를 이어가거나 아니면 혹 미 선물이라도 상승한다면 상승할 가능성도 많겠지요.

 

지금 이 시간 미 시장은  0.9%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군요. 지금으로서는 오늘 밤 미국장의 방향을 점치기가 쉽지 않군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응은 내일 아침은 되어야 가능하니 모든 분들께서는 편안한 잠 이루시기 바랍니다.

횡보 후 상승으로 장의 방향이 정해지기를 기원하며.

굳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