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상하방의 주장을 듣노라면 늘 변리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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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박스권은 박스권대로 어렵고 상승, 이런 급등장은 또 나름대로 대응의 어려움이 따르네요. 그렇죠?

오늘도 시장 대응 잘 하셨고 수익 내셨는지요?

이런 질문이 부담스러우신 분이 많을 것 같네요.^^

 

어제 갑자기 강한 상승이 솟아 올라 저 역시 적잖이 당황스러운데... 현금을 가지고 있거나 하방을 고수한 분들에게는 의외로

심리적 충격이 꽤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상승이 어려운 것은 의도되지 않은 치밀함 속에 우량,주도주를 다 털린 기관과 개인의 딜레머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표현이 적절하지 않나요?

다음의 고민은 과연 언제까지, 어떤 종목으로, 어떤 방식에 의해 끌고 갈 것이냐는 불안과 불만의 의문이겠고요.

 

아! 본론이라면 우습고.. 제가 평소에 늘 느끼던 것입니다.

여러분. 변리사를 아시죠? 게시판 가족 중에도 계실 법한데...

특허.실용.상표.디자인 등의 업무를 특허청, 법원을 상대로 대리, 감정하는 분들이죠. 최근 조사로는 가장 수익 높은 유망직종으로 뽑히기도 했더라고요.

변리사.

그 분들의 입방에서 보면 분명히 고객, 출원인인 제가 몇 년 동안 그 분들과의 업무관계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늘 새롭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고객을 감동? 그것은 옛날 이야기고 고객을 졸도까지 시켜야 된다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던 저희, 제 입장에서는 제 출원의도,

발명의 요소하나 하나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시시콜콜 따져대는 그 분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의도를 구체화, 정형화하여 출원, 등록, 권리행사까지를 의무적으로(건당 수수료가 몇백을 호가하기도 합니다)해주어야 하는 그분들이 제 반대입장, 그러니까 제 연구의 노력과 금전적인 투자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에 울화가 치밀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들은 판례집을 검토하듯 종래, 한국, 그 외 전체 국가에 기 출원, 등록된 특허자료를 빠짐없이 조사한 후,

출원인, 즉 고객과 마주하여 해당 기술이 독창적이고 기술적 가치가 있는지를 다시금 검증하는 과정을 진행하는 것 뿐이었는데...

 

그것이 향후 국내, 국외의 기 등록된 특허와 중복, 혹은 마찰을 사전에 대비하는, 즉 극단적으로 출원인을 보호하는 중요한 단계,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건수로는 수십건을 거친 후에야...그 단순한 것을 깨닫는데...

참고로 이제 저는 변리사 사무실 의뢰없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판으로 치면 변호를 스스로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상방, 하방.

상대의 의견, 시황, 뷰가 못마땅하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그럴 때 마다 습관적으로 변리사, 그 분들과의 업무를 상기하곤 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은 결국 나의 의견을 짚어보고 다시 확인하는 계기, 두들겨 보는 돌다리, 혹은 시금석이 되고도 남을 귀한 것이라는 것을 늘 자신에게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반대의견, 반대를 위한 반대라도 받아들여 자신에게 유용하게 써먹는 것이 지혜라면 지혜가 아닐는지요?

 

내일, 주말이죠. 업무, 가사, 투자...깔끔한 마무리 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