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옵션 만기: 서머랠리에 소극적인 프로그램

한화증권 pdf 090812_derivatives_tactics.pdf

박스권에 갖힌 베이시스


최근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정확히는 8월 4일부터) 선물 시장 외국인 포지션도 방향성을 잃고 있음. 일별로 5천 계약 내외의 포지션 등락이 반복되고 있지만, 현물 매수와 동반하는 매도헷지 성격인지 증시 상승에 따른 환매수 성격인지 불분명함


때문에 최근 5일간 평균 베이시스는 0.1~0.2pt의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음. 이것은 7월 중순 베이시스의 빠른 회복세로 선물에서 주식으로 스위칭되던 인덱스 성격의 자금들의 매수세를 중단시킨 결과를 가져왔음

 

그 결과 순차익잔고는 7월 만기 직후(1.2조원)에 비해서는 0.8조원 가량 높아진 상태지만, 7월말의 고점을 넘어서지는 못한 상태이므로 단기적으로 매수차익이 대량 유입되지 않는 한,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은 한정적임

 

문제는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 역시 약화되고 있다는 점. 기관과 외국인의 합계 수급이 7월에는 4.4조원이었던 반면, 8월 들어서는 8천억이 채 되지 못하는 상황임

 


조용한 만기, 소량의 리버설 현물 매수세 기대


이번 옵션 만기를 앞두고 관심 사항은 옵션 만기를 계기로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있을지(매수세가 강해질지)의 여부임. 외국인 입장에서도 베이시스 상승 구간에 매수차익은 매력적인 선택이었으며, 컨버젼 개선 시 실행도 충분히 유효한 가능성임. 게다가 이를 이용한 만기 저가 매수세도 기대할 만 함

 

전일 평균 베이시스가 0.27pt였던 반면, 선물과 합성선물간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었으므로 매수차익을 실행 후 컨버젼하면, 조기에 수익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


7월말 리버설 강세 구간에 실행된 자금들 중 상당부분이 다시 컨버젼 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전일 장 중 투신권의 콜옵션 매도 + 풋옵션 매수 형태가 나타났음. 즉, 대략 2천 억원의 내외의 자금이 합성선물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하였으나 최근 컨버젼 수익 개선 구간에 상당부분 이익 실현한 것임

 

8월 옵션만기는 별다른 이슈 없이, 통상적인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른 프로그램 등락이 나타나는 무난한 만기가 될 것으로 전망됨. 즉, 베이시스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며, 베이시스의 박스권이 탈출하는 쪽으로 수급상 큰 변화가 나타나겠지만, 만기 이후라도 이런 양상이 쉽게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 및 기간 조정 국면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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