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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M 수요/가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나 점진적 개선 예상


당사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 북미지역 20여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이닉스 NDR을 가졌다. 투자가들은 먼저 최근 DRAM 가격 상승세의 유지(sustainable)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올해 DRAM 시장 수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PC 출하 감소와 더불어 GB/PC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특히 넷북 수요의 증가에 따른 DRAM 수요 잠식 효과(cannibalization)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또한 최근 DRAM 업체들의 가동률이 가격 상승 이후 정상화될 경우의 DRAM 수급악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회사측도 상반기 DRAM 가격 상승세 지속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DRAM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DRAM업체들의 수익성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있지 못한 바, 당분간 DRAM 업체들의 감산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PC 출하 감소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이닉스는 수요 개선의 확실한 시그널 또는 DRAM 가격의 추가적인 강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70~80%의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 성공적 자금 조달 이후 재무 건전성 유지가 관건


하이닉스의 재무 건전성과 향후 Cash Flow에 대해 상당수 투자가들의 질문이 있었다. 주된 질문은 올해 Capex 계획, 차입금 상환 일정,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감가 상각비 등이었다. 더불어 메모리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재무적인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었다.


4Q08 말 기준 현금 7천억원과 채권단으로 부터의 차입금 증가(5천억원), 공모 유입 자금(3천2백억원)을 감안하면, 하이닉스는 현재 약 1.5조원의 가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Capex는 1조원 이하를 계획하고 있으며, 주된 Capex는 54나노 등 공정 전환에 대부분 소요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차입금은 1조원 수준이며, 이중 30%가 상반기에 70%는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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