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의 12 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여러 주요 지표 중 특히 소매판매가 주목되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과도 연결된다.

이달 초 발표된 중국의 12 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5.9%나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율인 26.7%를 크게 상회했다. 오는 21 일 발표될 예정인 12 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달의 15.8%보다 높아진 1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수입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증가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대중 수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중국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대중 수출 비중은 2008 년 21.7%에서 2009 년에는 23.9%로 더욱 높아졌다. 반면 2002 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던 미국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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