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발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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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추가 하락, 증시 조정의 빌미 될 수도


지난 주 후반부터 1240원대 후반부를 지루하게 이어온 원/달러 환율이 전일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달러당 1240.7원으로 마감함에 따라 박스권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까지 외환시장에서의 원화가치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외국인 순매수로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을 돌파하고 달러당 1200원선까지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난다면 이번에는 외환시장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지수가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에 있는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원화 강세는 향후 기업실적 및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화의 강세 움직임과 외국인 순매수


원화의 강세는 국내 경기의 양호한 펀드멘털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증시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국면에서는 원화의 강세가 수출 감소 및 무역수지의 악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단기적으로 증시의 하락 변동성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2003년 9월에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충격이 증시 조정 압력으로 작용한 사례가 있다.(그림 1)


실제로 전일 발표된 8월 수출입동향을 살펴보면 무역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축소되었는데 여기에는 최근 원화가 강세기조를 이어간 영향도 크다고 판단된다. 원화 가치의 상승은 수출 회복세를 지연시키고 수입 감소세를 둔화시켜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무역수지와 KOSPI의 외국인 순매수가 비숫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 감소는 증시로의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고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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