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살아 남는 법

'

제목이 우선 표절한 거 같아 조금 그렇다.

 

아무튼 살아남는 방법이 존재할까?

 

간혹 수익을 내서 자축의 축포를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살아 남는 방법이 있긴 있나 본데...

제목자체가 벌써 시장에 있는 한 죽는게 보통이고 드문 게 살아남는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맞다.  시장에 있으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신의 비법이 없다면 당연히 내 호주머니의 자금을 스스로 기부하러 온 것이라 보면 틀리지 않다.

 

자축의 축포를 터뜨리는 사람들은 정말로 장기적으로도 축포를 계속 터뜨릴 수 있을까?

글쎄 매우 희박하리라고 생각한다.

 

이 시장은 시스템상 개인투자자들의 눈물로 성장하며 등을 쳐야 존재하는 잃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Zero-sum경쟁이다.

 

가치투자란 의미가 있는걸까?

정말 가치투자가 의미가 있으려면 GM의 파산은 무엇을 얘기하는 것인가?

코카콜라음료회사가 미래의 어느 날 GM과 같은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데 ...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까?

 

회계평가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을까? 모두 재무제표상의 숫자가 적정하게 평가되어 계상되어 있슴을 전제로 가능한 가치투자는 적어도 신뢰할 수 없다고 본다.

 

주가는 미리 적정가치가 존재하고 그 적정가로 접근해 가는 게 아니라

유일하게 수급에 의해서 적정가치가 모색되어지는 것이다.

 

만약 가치투자신봉자들의 안목으로 주가가 진정한 가치에 수렴한다면...

예외적현상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주식시장에서 - 그런 점에서 진정한 가치에 수렴하는 것이 예외적이 되는 셈인데- 예외를 원칙으로 신봉하는 꼴이니 그 꼴이야 말로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가치투자예찬론자들은 매우 예외적인 현상을 원칙으로 숭배하는 - 확율이 낮은 것을 우선으로 배팅하는 - 자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나 진정한 주식가치는 오로지 수급에 의해 도출되는 것이지 진정한 가치에 수렴하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70만원대 삼성전자주식이 경영권분쟁으로 유통물량의 5%가 급히 필요하다.  당연히 가격은 급등한다.  가치투자론 입장에서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까?

 

최근상장된 모 주식은 바닥이 어딘 줄 모르고 하락중이다. 애초 상장시에 적정상장가를 계산해서 발행했건만 큰 손이 우왁스럽게 눌러서 물량을 수거하느라 주가가 바닥에서 빌빌거리고 있다.

 

적자에 빚만 잔뜩 있는 어는 주식은 갑자기 상승하고 가격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가치투자론에서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장기적으로는 본질가치에 수렴한다고 설명할까?

그렇다면 수급의 균형에 의해서 가격이 정해질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왜 되지 않는가?

 

이 시각부터 독자들은 가치투자론과 수급균형론중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이 시장에서 살아 남는 법은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을 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 애초에 수업료를 갖다 바치지 않고 모의투자들 철저한 자신만의 기법으로 무장하여 "시장에서 죽어보기"라는 글을 써 보자~

 

적어도 자신만의 비법이 없다면...

정말 보수적으로 투자하자...

편안하게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넣어 두면 이자라도 붙는데...

이자는 커녕 수수료 떼이고 손해까지 나서야 이 시장에 발을 담근 게 잘못된 게지...

 

인기글들에 의해서 가끔씩

되지도 않는 허파에 바람이 들어...

마치 스스로가 주인공이 된 듯

그런 착각속에 빠져...

나만은 예외라는 생각에 빠져

아직도 비법없이 이 곳에 머뭇거리는 자...

 

혹 내가 아난가?

현재 손실나고 있다면 다름아닌 바로 나다.

환상속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