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속의 주식한주 - 왜 미국 시장에 목을 메는가?

어제 주말에 한 회원으로 부터 상담 요청이 들어 왔다. 대화 첫시작이 미증시 폭락했는데 한국 증시도 폭락하느냐는 것이다.

매번 미국 증시가 폭락할때마다 이런 상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질문에는 답변을 잘 하지 않는다. 우스개 소리로 세계의 해는 한국에서 먼저 뜯다고만 말한다.

 

카페가 탄생한 시점부터 제공된 투자전략을 보면 미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에 우리 증시가 폭락해야 한다는 기술적 논리에 대하여 또는 경제의 논리에 대하여 펼쳐본 바가  그리 많지 않으며 손가락에 꼽힐 정도일 것이다.

특히나 특별회원의 경우 매일 같이 30여분간 시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데 미국증시를 보아야 한다느니 한국 증시 하락을 미국의 원인으로서 묶어 해석한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과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하여도 교육한바가 없이도 충분히 시장을 가늠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이나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대하여 커플링적으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증시가 하락하면 심리적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습성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을 미국과 연관성을 가지고 설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리 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다.

이를 알기 보다는 먼저 본질적 문제 부터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한국 증시에서 매번의 사건에 미국을 대입하여 연관성을 지으려 한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문가의 능력 부족이라는데 있다.

최근과 금일만 하더라도 미증시 하락보다 상대적으로 강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디커플링이라는 말에 대하여 상당히 궁색하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애초부터 우리 전문가 시장의 능력이 수준이 낮았으며 이것이 책 한권으로 때우는 형태로 전문가 시장이 뛰어 들다보니 거대한 시장을 평가하는 능력은 떨어지고 그저 교과서에서만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던 것이다.

나름대로  증시하락에 대하여 현란하게 해석이 불가하다보니 결국 미국과 연결 시켜 단순화 시키려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문제이다.

 

그동안 우리의 사고 방식은 미국이 떨어지면 한국 증시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사고를 해왔다.

그러다 보니 디커플링이라는 말을 꺼내면 하수격 취급을 받아 왔다. 미국이 떨어지면 한국 증시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사고를 안전히 차단해 버린 것이다.

이러한 무지가 너무도 강하다 보니 디커플링의 이야기를 꺼낼 용기와 생각이 없었던 것이고 이것을 꺼낸다 하더라도 손가락질 받는 것은 당연시 되었기 때문에 분명하게도 디커플링 현상이 나오고 있는데도 자신있게 디커플링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는 없는 것이다.

 

우리 카페에서 디커플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미국 증시에 한국 증시를 준하여 투자전략을 내세운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한국 증시의 독립적 해석을 해왔기 때문에 궂이 미국과의 연결을 배제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무의미 했다는 것이다.

분명하게도 우리 카페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와 같은 질문은 끈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잘못된 인식에 사로 잡혀 있음을 알수 있다.

 

일반회원에게는 동영상 제공이 중단되면서 사실 텍스트로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우등회원들의 경우 동영상 투자전략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투자전략에 대해서 시청을 잘했다면 미국 증시 하락에 대한 공포는 없어야 하는 것이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에 젖었다면 자기 자신이 그동안 잘못된 문화에 깊에 중독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빨리 그로 부터 벗어나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김춘삼 장롱속의 주식한주 - http://cafe.daum.net/hanhwaseon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