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루비니교수가...

 

Suckers Rally.. ^^

 

대표적 경기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1일 최근의 주가 상승이
'봉들의 랠리(suckers rally)'라며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 시스템이 충격을 받
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6
주 연속 뉴욕 증시가 급등하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 기간 중 20% 이상 주
가가 뛴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초록이 싹트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 노란 잡초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은 약세장에서 반짝 상승하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2% 위축된 뒤 2010년까지 침체될 수 있으며 실업률은 내
년에 1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업 실적도 기대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금융 시장은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
) 결과를 보면 자산 부실화를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지 못했다는 사
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은행의 부족한 자본력은 전체 금융시스템
측면에서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