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탄력 둔화를 알리는 신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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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주식시장이 앞서나가고 있음

 

▶ 실적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탓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 실적 발표, 영업이익의 절대 수준은 지난해 1분기의 1/7 수준

 

▶ 개인 매매 비중 및 고객 예탁금 감소로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축소되어, 시장 전반적인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주식시장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무뎌지고 있다. 코스피지수 1400선을 목전에 두고 주가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형국이다.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이 크다. 3월 초 이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30%를 상회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는 급격한 경기 하강이 멈추었으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완만한 U자형 경기회복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주식시장은 V자형의 빠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예상 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확인될 때 마다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기업실적 관련 착시효과

 

기업실적과 관련한 착시 효과가 계속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으나, 이는 기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기 보다는 시장의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분기당 적어도 13조 원에서 많게는 23조 원을 넘기도 했다.

 

지난 해 4분기 주요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5조 원, 현재 1분기 영업이익은 8조 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이익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바닥권이다. 2009년 기업이익 전망치는 연초부터 4월 둘째 주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낮아진 시장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는 1분기 기업실적으로 인하여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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