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은 증시 뺨 때려준 C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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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서 출발한 11월 첫 거래일


11월 첫 거래일을 맞은 아시아증시는 美 소비지표 부진과 CIT 파산보호신청 여파가 전해지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 확대가 나타났으며, VIX지수와 VKOSPI지수는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가시켰다. 하지만, 현 지수대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추가조정을 우려하기보다 대기 매수세 유입에 따른 증시 안정성 회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CIT그룹(Chapter11)으로 중소기업 신용경색 리스크 우려 - 증시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음


전일 아시아 증시에 충격을 준 것은 미국발 악재로, CIT의 파산보호신청과 美 소비지출의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시장은 이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보다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동성 축소와 지수의 안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CIT그룹의 자산규모는 약 710억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20위권 은행이며, 파산보호신청에 있어서 역대 5번째 규모의 그룹이다. 하지만 정작 CIT그룹 파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규모측면이 아니다. 중소기업들의 대출관련 업무의 비중이 큰 회사의 특성상 중소기업의 자금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현재로써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다고 확신 할 수 있는 상황 또한 아니다.


우선 회자되고 있는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영향을 제한 할 것으로 판단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이 사전조정을 거친 결정이라는 점
- 칼 아이칸의 10억달러 지원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 경감
- CIT그룹 파산보호신청에도 CIT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지속 표명


이 같은 부분들은 CIT그룹 파산 영향을 제한하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고 판단된다.


-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 소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부분
- 최악의 상황에 진입하더라도 더블딥을 막기 위해 Uncle Sam이 움직일 가능성 높다는 점


CIT의 부실은 하루 이틀에 걸쳐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리만브라더스 파산 이전인 ‘08년 3월에도 CIT는 73억달러의 신용공여를 제공받기로 하였으며, ‘08년말에도 美 정부로부터 23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 받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실 우려감은 지속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본격적인 파산보호 임박이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한 ‘09년 7월 이래로 美 정부는 적극적인 구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CIT파산은 기정사실화된 측면이 있다. 즉, CIT의 파산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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