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도 아래로도 가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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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뭄 지속되는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남북 서해교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비해 5.51포인트(0.35%) 오른 1582.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상승했지만 약세장의 전형인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지는 등 상승의 질은 좋지 않았다. 거래 가뭄이 계속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었고 그에 따른 증시 상승 동력은 훼손되는 약세장이 이어졌다. 개인은 2,22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우며 외국인과 수급 힘겨루기를 계속했고, 수급 변화에 민감한 장이 펼쳐지며 개인 매도 물량에 초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11월 증시가 시작된지 시간이 지났지만,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보다 경기 하강속도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상태로 판단된다. 이번 주 증시 일정에서 중요도 높은 해외 매크로 변수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시, 모멘텀 회복에 의한 반등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반면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 국내 주요 이벤트에 의한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기일 영향에 따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단기적인 프로그램 매물 출현에 따른 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있지만 향후 프로그램 매매의 순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 역시 낮아진 상황이다. 프로그램 순매수차익잔고 수준이 바닥권에 머물면서 차익거래를 통한 매물 출회 가능성이 그만큼 줄었고 역으로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은 조금 더 늘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여건상 증시의 흐름을 바꿀만한 대량의 매수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외국인의 연속적인 선물매수로 장중 베이시스가 콘댕고 상태를 유지하는 점과 바닥을 다지고 있는 순차익잔고의 동향을 볼 때, 향후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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