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열풍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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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과 시중자금의 빠른 이동이 주는 시사점


8월 이후 증권사를 통한 지급결제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CMA(Cash Management Accoun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월말 기준 CMA잔고는 이미 40조원에 육박해 금융권의 새로운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은행권에서 뭉칫돈이 CMA로 이동하며 증권사의 자산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새로운 수익원으로서의 기대도 크다. 그러나 이러한 CMA 열풍의 이면에는 금리차이에 따른 시중자금의 빠른 이동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금융시장 환경을 감안한 종목선별에도 관심을 높일 시점이다.


최근 시중금리가 정책금리와 달리 빠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볼 수 있지만 금리 차이에 따른 금융상품간 자금이동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일례로 최근 CMA 중에는 년간 4~5%의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은행권에서도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저원가성 자금이탈로 인해 은행권의 CD 발행규모가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중 실세금리와 정책금리 간의 괴리로 인한 금리 상승압력까지 가세해 지난주에는 CD금리마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와 연동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할 수 없어 어느 정도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겠지만, 지난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6%를 돌파할 정도로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가 점증하는 추세이다.

 

일단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외로 할 때 업종별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중금리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금리가 중장기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의 확산은 투자자산을 장기로 운용하는 보험사나 변동금리 대출로 예대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은행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좀 더 자세한 내용은 8. 17일자 WM Daily ‘’arket View” 참조)


두번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빠르게 약화되며 수익률 선호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제 2금융권(증권사 CMA)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1금융권(은행예금)의 자금이탈은 작은 수익률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수익률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차환이 어려워 건설사들의 위기를 야기했던 ABCP나 ABS 등 구조화채권이 최근 들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발행금액이 더 증가했다는 사실은 위험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변화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상반기 SOC투자 시 건설업체들에게 선수금이 지급된데다, 수익률 선호현상 속에 ABS와 채권발행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재무리스크 축소와 주가상승이라는 일종의 선순환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게다가 건설업체들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면서 최근 저가분양이 사라지고 미분양도 축소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건설경기의 회복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중기적으로 시중금리 상승은 부채 규모가 큰 건설업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건설업체의 신용경색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측면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다. 또한 건설경기의 회복은 비단 건설업만이 아니라 내수경기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데다 해외 건설수주 등을 통해 글로벌 경기도 가늠해 볼 수 있어 향후 경기회복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 특히 재료적인 측면에서 주가 상승요인이 더 우세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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