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자는 히든카드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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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새벽같이 인사를 드립니다.

 조금 전 끝난 미국증시. 장막판의 강세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의 하락을 머쓱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주요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경제지표(고용, 주택)를 압도한 형국이군요.

 

 

                                             (다우지수 일봉차트)

 

 

 

 

 위험과 수익은 비례한다고 봐야겠죠?

 도박이 그렇고 사기 등 각종 범죄를 통한 급부의 형성이 그 극단적인 예가 되겠고요.

 

 잠깐, 포커이야기를 해볼까요? 참 여러분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불루칩이란 용어도 포커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 알고 계시죠?

 포커판에서 최고의 패는 royal straight fiusu고 확율은 0.0032%, 그 다음 4of a cadd 0.16%, 그 다음 full house 2.63% 입니다.

 

 자! 여러분이 만약 상기한 高位의 패를 잡았다고 이른바 올인(all in)하시겠습니까?

 물론 승부를 보자 하면 몰빵(신용, 미수동원)을 하겠지만 실패의 확율 또한 염두에 두는 냉정함이 따라야하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그 정도의 패로도 망설인다는 것이 바보스럽다고요?

 아니죠. 내가 상대의 패를 예상하듯 나보다 더 강한 상대는 이미 내 패를 보고 있다고, 충분히 짐작하고 있다고 인정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

 조정은 이미 9월말 부터 시작되었고, 그 폭은 박스권이라는 예상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잠시 돌아보니 주도주가 고점을 향해 가던 9월 초순과 중순이 중기로는(저 역시 대세는상승으로 봅니다) 어깨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연히 물량을 줄여 현금 비중을 높이거나 최소한 포트변경은 했어야 할 시점이었던 것 같고요.

 문득 지에스건설과 팬오션을 말씀드린 기억이 나는군요.

 

 어제 시장이 크게 출렁거려 투자자들을 순간 공포에 몰아 넣었고 게시판에서는 철수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일전 말씀드린 냄비 속의 개구리 이야기, 기억나시는지요? 결국 대응, 물이 뜨거워지면 화상을 입기 전, 탕이 되기 전에 미리 나오는 것

 이 분명 정석입니다. 물론 그 고통을 감내, 버틸 자신이 있는 소수, 혹은 금강불괴로 化할 자신이 있는 극소수는 예외로 해야겠지요.

 일봉상 1.620에서 1.625에는 강력한 지지선이 있다는 말씀을 한줄시황으로 올려 드렸는데...

 

 자! 다시 포커로 비유해서,

 지금이 포커판을 떠날 때, 혹은 잠시 물러 나거나 그것도 아니면 몇 판이라도 쉴 때라는 것은 제가 강력히 권해왔던 터이지만...

 그러나, 준비가 된 상태, 일전을 대비한 태세를 갖춘 상태라면 회피할 상황이 아니며 그다지 두려워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즉, 자신이 이길 확률이 있거나 이길 확률을 높혀 놓은 상태면...

 

 작금. 히든카드가 오픈 될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히든카드를 받아들 때까지만이라도 판勢, 시장을 지켜보는

 냉정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은 아닐는지요?

 많은 분들이 정작 공포를 느껴야 할 때는 자신감, 반대로 자신감을 가져야 할 때는 공포로 임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메이저, 즉 큰손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아니 요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 대비. 대응이 전제된 승부임을, 그리고 무조건의 상방 예측이 아님을 별도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