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앓고있는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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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다우 지수 1만포인트가 또 다시 무너졌다.
기업들의 실적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투자자들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주목했다. 월가의 예상대로 1만선 안착은 힘겨운 과정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아직 약하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오드 하빅 찰스모나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랠리가 펀더멘털을 기초로 하고 있지 않은 만큼
지금은 차익실현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2007년 고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다 (자칫) 손실을
입는 것보다는 지금까지의 수익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에지그룹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인 커비 데일리도 하빅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수익이 난 것이 있다면 차익을 실현하라"며 "(펀더멘털이 약하기 때문에)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증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야후, 샌디스크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거하드 파솔 유로테크놀러지 CEO는 "기술주의 호재는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의 좋은 소식들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기술주는 실적 악화로 인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7.26% 하락했고, MEMC일렉트로닉은 10.17% 떨어졌다. 펀더멘털의

취약과 기업실적의 엇갈림 속에서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낼 것

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리처드 캠파냐 노스케피털 최고재무책임자(CIO)는 "요즘은 단타 매매가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며 "투자자들은 비이성적인 증시 랠리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메리먼커한포드의 존 메리먼 CEO는 "대기 자금의 유입과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증시가 등락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금 장세는 정신분열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부터 다우 코스피 니케이 상해지수 일봉차트인데 독특한 중국만 제외하고는

코스피가 대략 디커플링의 선두위치에 자리하고 있음은 명확하며 이는 펀더멘털에

관계없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파생세력들의 투기매매가 근본 원인일 것이며 연초

대비 60%에 달하는 상승율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

 

매매주체별로는 중단기트레이딩에 치중하는 개인과 금융위기 이후 저가 매수한

기관.연기금의 지속적인 매도전략에 맞서 중장기 외국계펀드 매집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랜 기간 그 추세를 이어간다고 보았을 때 최대 매매공방 구간인

대략 1600 포인트대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멘텀이란 이현령비현령 식으로 글로벌 주포들의 재료해석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방향성 나타낼 수 있는 것이며 약 한달간 지속된 박스권 등락은 대중들의 투자심리

혼란을 간파한 메이저의 극심한 흔들기를 통한 단기매매수익창출이 주목적이므로

일반들은 거의 탈진해 자포자기할 상황이 되었으니 다시 제 갈길을 갈 것으로 봄

 

코스피 현재 20일선과 60일선 사이의 치열한 공방 속에 위든 아래든 무너질 경우

50-100 포인트 정도 구간을 추가로 내어줘야 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에 해당되므로

변곡점 승부란 늘 고달픈 것이나 코스피 60일선 지지력에 믿음을 가져볼 것이며 

결국 곰과 황소(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지분 싸움이나 아직은 황소의 시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