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수가 좀 빠졌다. 이전 보다 하락에 대한 충격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 이유는 기대감이 앞섰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적 갭 만큼 심리적 충격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은 차트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지수가 1800선 턱밑까지 갔다가 내려온 상황이다. 모든 수치와 차트는 거기에 맞추어져 있다. 결국 차트가 현재의 그림자라면 그 그림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화려한 차트를 보여준 후 10일을 가지 못하는 법이다. 반대로 가장 좋지 않은 차트 모양을 한 후 10을 간적이 있는가?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망가진 차트에서 진바닥이 나오고... 화려한 차트에서 상투가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주식이나 인간사나 사이클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다르지 않다. 주역을 음미해 보면 그 원리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 관련 책 10권 보는 것 보다는 주역 한권 읽어 보는 것이 훨씬 주식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억지 같지만... 현실이다.

화려한 차트에서 망가진 차트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이후의 흐름이라 보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나오는 말들이 다 똑같다. 예상했던 말들이다. 감정석인 것도 있고... 오기로 시장을 바라 보는 이도 생겼다. 이맘때면 반복적으로 생기는 내용들이다. 주식 반복의 역사는 이렇듯 변함이 없거늘.... 우리 인간은 항상 그것을 금붕어처럼 잊어버린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실이니 어찌하리.

상승을 외치던 때가 그립다. 그러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요인을 찾을 수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아직은 시장을 의심해야 할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으니... 그럴 수 밖에. 망가진 차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니 이 또한 가슴아픈일.

내일은 옵션 만기일이다. 이미 예고한 바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렴구간으로 나타날 것이다. 갭등으로 시작하던 갭락으로 시작하던 결국 보합선에서 마감하는 모습을 연출 할 것이다. 옵션 만기에 대한 거래는 끝난 셈이니 파장된 만기일로 보는 것이다.

오기로 글쓰는 이도 보이기 시작했다. 감정 섞인 글도 보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진정성이 있다면...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이곳이 개인의 자존심 싸움하는 곳은 아니지 않은가?

짧지만 강한 뷰로 항상 비기가 누구보다 앞서가는 이유는 ... 어떠한 경우에도 치우치지 않고 정도를 걷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내일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