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보다 불안감이 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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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월간 차트를 살펴보면,

지난 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지수의 하락 폭을 반 정도 회복시킨 자리에서

두 달 가까이 호흡을 조절하며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3, 4월에 만회한 긴 양봉이후 박스권 횡보구간이 형성된 5, 6월은

거래량이 서서히 줄어들고 양봉의 길이도 상당히 짧아진 모습으로

주도세력에 의한 새로운 모멘텀이 절실해진 구간이며 단기예측이 어려운 자리입니다.

 

현시점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의 과감한 배팅의 가운데에서

바이코리아의 입장을 취했던 외인의 결정에 따라 방향이 좌우될 여지가 높아졌습니다.

 

그간의 정황으로 판단해 보면,

한동안 매수에 비중을 둔 외인은 지속적인 지수하락을 원하지 않을 것이며

지수의 하락 정도가 커질 경우라면 기관도 비워진 바스켓을 채우는 전략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락의 가능성은 있으나 지속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금일 아시아권의 약세전환[특히, 대만증시의 큰 폭 하락]과 유럽권의 큰 폭 동반하락

게다가 미국증시의 하락세가 만만치 않아, 스며드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네요.

 

현물 보유자의 입장에서는 박스권 구간을 이탈하기 전까지는 좀 버텨보는 것이 좋겠고

대기 매수자라면 기관의 매수전환 시점을 살피면서 배팅 타이밍을 조율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개인적으로 ‘단기조정 후 급반등’에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낙관론에 대한, 한목소리가 경험상으로 좀 불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