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구적 명분은 강했지만 대안은 약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000원으로 상향


코오롱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45,000원에서 48,000원으
로 상향한다. 수익예상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분사 및 FnC코오롱과의 합병과정에서 자산가치(자회사 지분 가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2009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5.8배, PBR 1.2배에 해당한다.


2분기 영업이익 407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감안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대

코오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4,575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7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일단 멈췄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산업자재(타이어코드)의 수익성 둔화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분기 코오롱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3분기부터는 증가 추세가 재개될 전망이다.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힘입어 산업자재, 필름, 화학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쉼 없는 구조조정 통한 체질 개선에 주목


코오롱이 매력적인 이유는 쉼 없는 혁신에 있다. 2007년 6월 코오롱유화 합병으로 시작
된 동사의 구조조정은 섬유부문 분사와 고흡수성수지 사업부 매각 등 저수익성 사업부 매각/분사로 이어졌고 오는 8월 FnC코오롱 합병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아라미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재 사업에 집중한 결과 2008년 코오롱의 영업이익은 6년만에 1,000억원을 재돌파하게 되었다.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 코오롱의 시가총액은 2007년 중반 이후 정체되어 있다. 2009년 하반기
FnC코오롱 합병, 지주사 전환 등을 통해 코오롱의 전반적인 기업가치 개선 작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동사의 주가 역시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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