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보여... 얼음장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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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눈- 겨울 版畵 2 / 기형도
 

 

도시에 전쟁처럼 눈이 내린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가로등 아래 모여서
눈을 털고 있다

 

나는 어디로 가서 내 나이를 털어야 할까?
지나간 봄 화창한 기억의 꽃밭 가득
아직도 무우꽃이 흔들리고 있을까?

 

사방으로 인적 끊어진 꽃밭
새끼줄 따라 뛰어가며
썩은 꽃잎들끼리 모여 울고 있을까?

 

우리는 새벽 안개 속에 뜬 철교 위에 서 있다
눈발은 수천 장 흰 손수건을 흔들며
河口로 뛰어가고 너는 말했다

 

물이 보여... 얼음장 밑으로 수상한 푸른 빛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
은빛으로 반짝이며 떨어지는
그대 소중한 웃음

 

안개 속으로 물빛이 되어
새떼가 녹아드는 게 보여?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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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둥 보초병님이 조와하실 듯한 기형도 님의 詩죠?
유난히 눈도 만쿠 날씨도 추웠던 2010년의 끝자락에서

 

(아쉬움과 함께... 감사와 안부의 인사 드림니당 +_+)

 

별다른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마냥 재잘거리고 시플 때
기억 속에 점점 잊혀져 가는 이름들을 불러보고 시플 때
옛날 할머니께서 구워주신... 껍질 탄 겨울 알밤 다섯톨
눈썰매장에서 동생과 뒹굴며 깔깔대던 어릴 적 풍경들

 

음... 조수미 님 1집의 '고향'이란 가곡의 노랫말 처럼
시골 냇가 어디에선가 들려올 듯 말 듯한 풀피리 소리도
하나같이 소중한 우리들 가슴 속의 귀한 보물들이구
한해를 보내며 한살을 또 머그며 뜻모를 미소를 짓네여

 

제가 '코스피'란 단어 관심을 갖게 된지도 어언 다섯 해
2800 3000 수치보다 값진 '내 마음의 풍금'이기에

 

(네가 원하는 일이람, 넌 무어든지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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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제 매너리즘의 폐해들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였지만
송구영신이나 허무한 주가 전망보다둥 한층 더 절실한 건
부지불식간 '표본실의 청개구리' 되어버린 슬픈 자화상?

 

(앵무새의 무력감... 선각자님들은 이미 인지상태 - - ;)

 

마지막 소피 지적... 게판 운영능력에도 등급 존재하듯
구관이 명관이니 '구제역 한우'라도 영원히 추앙받을 거란
망상은 님들 시야에 앙상한 거미줄의 잔영에 불과할 뿐

 

(차디찬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이 보이시는지?)

 

이제부터라도 <변별의 눈>을 부릅뜨자... 세상은 온통
엉터리들의 천국이 아닌가? 어제도 오늘도 글구 내일도
님의 두툼한 지갑 질투하는 '썩은 꽃잎'들이 울부짖는다

 

(그들은 한낱 '양심일탈수역'을 흐르는 H₂O일 뿐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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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 !!!!

 

(온.누.리.에  영.광.굴.비.를....^________________^)

 

 

 


팍스넷 소피의세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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