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 본 춘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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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효과’에 대한 정의


‘춘절효과’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춘절효과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면 2001년 WTO가입으로 글로벌 경제질서에 편입된 중국이 2005년 이후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나타난 계절적 패턴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2007년까지의 춘절효과는 최종소비재 보다는 소재/산업재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중국의 성장동력이 투자였고 투자에서 파생되는 소재, 산업재의 수요가 춘절에서 전인대로 이어지는 정책결정 및 집행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중국의 소비수준이 높아지고 소비비중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드라이브가 강화되면서 춘절효과는 IT, 자동차등 최종소비재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IT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자 가격하락 패턴이 나타났던 1분기에 ‘춘절소비’로 인해 가결하락 패턴이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되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춘절 효과는 소재/산업재 측면에서 보면 춘절이전 춘절 이후 투자사이클을 대비한 가수요가 형성되고 춘절이후에는 전인대를 통한 정책결정, 투자집행이 이어지면서 실수요가 확대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춘절효과가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지표는 BDI지표를 들 수 있다. 2005년 이후의 패턴을 보면 춘절을 기점으로 상승전환 내지 상승세가 확대되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IT를 중심으로 한 최종소비재 측면에서는 춘절수요로 인해 춘절 전 실수요가 확대되고 춘절이후에도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제품가격 하락이 완화되는 효과를 춘절효과로 정의할 수 있다.

 

 

2010년 ‘춘절효과’의 특징 - 소재/산업재 부진, 최종소비재 선전


1월 중국의 긴축사이클 진입과 함께 춘절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퇴색되고 있다.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1.19일 신규대출이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의 긴축 영향력은 실물경기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춘절이전, 춘절이후를 대비한 원자재 중심의 가수요흐름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신규대출중단은 구매수요를 압박하고 중국유통상 중심의 수요 확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춘절전 구매수요가 위축되면서 중국철강가격과 비철금속 가격, 화학가격은 시차를 두고 하락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소재와 산업재 영역이 긴축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반면 최종소비재 영역은 긴축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우려했던 자동차 판매가 12월대비 확대되었고 1월 가전하향 판매도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최고치를 기록했던 12월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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