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주식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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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연말 분위기대로라면 한참이 흘러야 새해를 맞이할 것 같았는데, 휴일 수로 보면 주말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해를 시작하는 마음만은 매주 맞이하는 월요일 같은 기분은 분명 아닐 것이다.

 

나름대로 계획을 잡아보기도 하고.... 또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도 할 것이다.

 

오만가지 인상이 있다고 한다. 얼굴에 표현되는 모습이 오만가지라면.... 그 만큼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행복도 그 정도는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몇 가지 이유때문에 고민하고 있는지 반문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한 가지? 아니면 두 가지? 크게 양보해서 100 가지라고 해 보자. 그래도 우리는 4만9천900가지의 행복을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두가지 고민 때문에 자살도 하고.....잠을 설치기도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복은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남의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 느낄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느끼기만 해도 자신의 것이 된다는 셈법.

 

그런데도 우리는 돈되는 행복은 멀리하고 돈 안되고 스스로를 망칠 수 있는 나쁜 기운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반문해 보자. 이 세상 천지에 정말 감사해야할 대상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을 바꾸어 보니..... 노변에 피어있는 이름없는 풀 한포기도 그냥 느껴지지 않는다.

 

올 한해는 많은 것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가장 큰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떤 형태로 우리 앞에 복병으로 나타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와중에도 희망의 뿔씨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고 끝날 것만 같았던 미국이 점차 회복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사실 미국인란 존재는 과거처럼 세계 경제의 축으로서의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았던 터다. 그래서 글로벌 경제에서 고추가루만 뿌리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족할 진데... 세계 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거기서 싹틔운다면 참으로 다행이 될 것이다. 섣부른 기대는 아직 이르지만....

 

한국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다. 이미 유럽발 위기를 반영한 경제 틀을 잡아 둔 상황이다. 그리고 거기에 마추어 주식시장도 어느 정도 조정을 한 상태다.

 

따라서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외에 새로운 돌발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기저효과에 의한 상승이 충분히 가능랄 것이다. 게다가 유럽이 더 이상 붕괴되지 않고.... 중국와 미국의 경기 신호가 긍정을 이어간다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한 희망을 가져도 될 것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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