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 물었다. 매도로 돌아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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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틀간의 외국인 매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각종 돌발악재에도 꿋꿋했던 1,400선이 외국인들의 매도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졌다. 외국인들이 사서 올랐고, 모두가 외국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매도전환은 수급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외국인들의 매매형태가 수급불균형을 초래함과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심리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선물포지션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 높은 리스크를 기꺼이 부담하고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선물시장이 시장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가정은 합리적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은 주식시장을 평균적으로 1~4일 정도 선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포지션에는 주식시장 하락을 염두에 둔 투기적인 매도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향후 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인가? 역설적이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 않을 가능성이 높다>이다. 이유는,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여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부터는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현저히 감소하거나, 또는 순매수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설 경우, 대규모 차익매수도 유입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는 과정에서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발됐던 패턴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최대 2조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기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리하면, 선물시장 내 외국인들의 매수 반전이 임박했고, 대규모 차익매수도 동반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매도를 이어가더라도, 외국인들의 물량을 소화해 줄 신규 매수처가 생긴다는 점에서 수급구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기관들의 매도 규모 역시 점차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OSPI 의 추가상승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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