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고민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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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권하는 사회다. 오히려 술을 강권하는 사회라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이다. 한 때 담배인심이란 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옛말이 되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술과 담배를 무슨 인심이나 대인관계의 대명사 처럼 만든 이유는 뭘까? 아마도 그 중독성과 거기서 헤어나지 못한자들의 변명이 한몫 했을 것이다.

 

주식도 투기로 하다보면 중독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중독의 강도는 그 정도가 점점 깊어진다는 것일게다. 기대수준도 거기에 비례하여 점점 높아질 것은 뻔한 일.

 

그러나 주식을 투기로 하지 않고 투자로 생각한다면 그 중독성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중독성이 없어지면 기다릴 줄도 알게되고 또 흔들리지도 않는다. 흔들리지 않아야 길을 찾아갈 수 있고, 거기에서 기회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것이 주식하는 자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지난 주는 힘든 한주였을 것이다. 그나마 주말 반등을 주어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는 정도다. 새로운 악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가 환호할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오르면 가격 부담을 가지게되고... 빠지면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 때문에 매수하는 정도다. 그것이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오르지 못한 것에 지루함과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나 반대로 메가톤급 악재에도 이렇게 지수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것은 아마도 주식에 대한 중독성 때문일 것이다. 중독성이 주는 초조함은 상상이상이다.

 

그러나 투기가 아닌 투자는 아주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한다. 시간이 우리에게 우호적인가? 아니면 비우호적인가?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그만이다. 앞으로 지수가 빠질 것인가? 아니면 지금과 같이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가 결국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가?

 

둘 중 하나의 방향에 믿음을 실어주면 그만이다.

 

우리는 시간이 우리편이란 확신을 갖고 있고... 거기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시간이 우리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으니 중구부언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

 

 투기가 아닌 투자. 그리고 시간이 우리편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지루함이나 답답함이 우리에게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은 여진 정도의 악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그 와중에 국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신용등급 유지도 그렇고....러시아가 WTO회원국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특히 러시아 건은 한국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튼튼한 한국경제가 외풍에 쉽게 흔들린 이유가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되짚어 보면 러시아의 WTO가입은 한국에게 더할 나위없는 큰 호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미국의 리먼사태이후 우리 나라는 승자의 스토리가 있었다. 특히 자동차 등에서 엄청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 교훈이 된다면 ....유럽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또 다시 우리는 승자의 스토리가 나올 것이다.

 

지금은 그것 때문에 함께 흔들리고 있지만, 그것이 해결될 즈음에 살아남은 자의 스토리가 또 다시 우리 증시를 달굴 것이다. 엄청난 반사이익으로 나올 것이란 점에 착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 종목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이지... 비관론에 함목되어 허우적될 때가 결코아니란 것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지만, 그 기회는 준비한 자의 몫일 뿐이다.  

 

최근들어 테클다는 이가 줄어들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 글을 쓰고 있는데... 또 다시 테클 다는 이가 있습니다. 그냥 비기의 뷰가 그렇다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 넘기시기 바랍니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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