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일단 관망하자.

가뜩이나 단기조정이 시작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전직대통령(개인적으로는 좋아했던 인물)의 서거소식이 있었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애도를 표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증시의 영향은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 경험으로 보면

 

오히려 언론에서 앞다투어 큰일이라고 할 때는 증시에 별 영향이 없었고

 

증시에 별 영향없다고 했다가도 크게 영향이 있었던 적도 많다.

 

 

안그래도 현재 증시는 방향을 못 찾고 있는 판에 빌미를 제공할지 누가 알겠는가?

 

공매도허용이 정부에서 외화를 투입하지 않고도 환율을 올리기 위한 1석2조의 계책이라 허용했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이는 공매도해서 그 자금을 달러로 환전하게 되면 환율은 상승하고 증시조정과 맞물려 더욱 상승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증시는 환율이 상승하니 또 하락하고 공매도가 더 늘어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다들 지난 10월에 경험했던 일 아닌가?

 

따라서 외인이 정배열하에서 공매도를 할 리 없다는 이론 또한 너무 낙관적이다.

 

외인은 언제 어느 때라고 공매도를 할 수 있다.

 

예외라면 세계경기가 너무 좋아 누구도 매도는 생각도 못할 대세상승이 너무 강력하게 진행될 때 정도나 되겠다.

 

또한 기관이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 못하고 있다.

 

기관은 이미 하방으로 포지션을 몰아가기로 마음먹었거나 적어도 조정장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외넘들도 알게 모르게 어느 때라도 포지션을 신속변경할 준비는 되어 있다.

이넘들은 언제나 그런 준비를 하는 넘들이다. 그러니 정주고 마음주고 했다가는 큰일난다.

 

급등주, 신고가 종목, 돌파 종목 좋아하는 이들은 현대모비스를 보라.

하루에 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말이다.

이틀이면 20%도 하락가능하다. 며칠 번거 까먹는거 순식간이다.

재수없게 고점에 미수까지 써서 매수했다면 하루만에 재산이 거덜날 수도 있다.

 

나같이 점심때나 HTS 볼 수 있는 이들은 애초에 급등한 종목은 너무 부담스럽다.

 

직장에 과장님 참좋은레저 사서 며칠만에 70% 벌었다고 좋아하는데

요며칠 하한가 두방 맞으니 말이 없다. 날마다 예기하시던 분이.

 

그러다 다시 상한가 한방 맞으니 점심 사고 다니신다.

그러나 끝은 대충 보인다. 아마 원금도 못 챙기실 거다.

 

유증자금이 26조나 몰려 유동성의 표상처럼 언론에서 떠들던 하이닉스는 이제 조금만 더 하락하면 유증가를 위협할 기세다.

 

순진한 개미들은 유증성공에 조바심을 느껴 달라붙었을 게다.

 

솔직히 본인도 조금 샀다.(유증도 받았다.)

 

하지만 애초에 유증가 부근인 10000~11000원까지의 하락도 생각하였기에 발만 담근 상태다.

 

사더라도 위 가격대에 매수하여 평단을 유증가와 비슷하게 맞춘다면 물려도 메이저와 함께 물리는 거다.

 

아마 메이저들은 유증물량 받기 전에 미리 차익을 확정하기 위해 대량의 매도를 하며 일부러 공매도 기사도 흘려보냈다.

 

왜? 요즘 개미들도 다들 영리해져서 너도 나도 역발상매매한다.

 

언론에서 공매도 주의로 나온 종목이 급락하면 요넘들봐라 하면서 오기에 더 달려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히려 일부러 흘렸는지도 모른다.

 

어찌됐건 이런 약은 수에 당하지 않으려면 증시 불변의 법칙 무조건 싸게 사면 된다.

 

하여간 월요일은 여러 변수가 많으니 오전장은 관망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