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위기설 재연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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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악화에 따른 일본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들어 두 차례 위기설 등장

 

최근 선진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5월이 어닝시즌인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본 증시의 체질 약화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은 경기침체와 기업부실로 과거 1998년과 2002년, 그리고 올해 2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일본 경제성장률이 지난 1974년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발표되고 수출 또한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4월 들어 ‘5월 금융위기설’이라는 두 번째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내외 여건을 감안했을 때 위기설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일본은 전체 상장사 중 1/3이 넘는 552개 기업들이 2008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는 점에서 5월 위기설의 단초인 실적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순손실 기업 177개사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TMT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502개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적자 시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전의 위기 때와는 달리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위기설의 확산을 진정시켰다.

 

또한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과거 금융불안 시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신용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되었으며,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잔액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더해 정부도 지난 4월 50조엔에 달하는 증시안정기금을 마련하는 등 신용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이 다시 하락 반전하여 주식보유 손실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하더라도 신용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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