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가능성 진단과 유럽의 스트레스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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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  황

 

 

 

 금일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가 있었습니다. 선진국 지수 편입 이벤트를 앞두고 진입한 단기

 

 자금의 이탈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이것은 추세적으로 아직까지 외인의 포지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심한다고 나쁠것은 없지만, 성급한 대응은 곤란한 상황이니 아직까지

 

 현금과 주식비중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선진국 지수 편입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은 실제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머징 마켓에 몰리는 사실과 선진국

 

 지수 외국인 평균 보유비율이 우리 증시 외국인 보유비율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은 충분히 외국계 자금

 

 이탈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라서 득실을 따져본다면 선진국 지수편입은 큰 이득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 및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는

 

 모두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러한 조정의 핑계에도

 

 그나마 선방한 모습이었고, 삼성전자의 하락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보합 수준이라 아직까지 비관적인

 

 관점은 성급하다는 결론입니다.

 

 

 

 

 차트패턴상 삼산형이나 상승삼각형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는 어느쪽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데, 문제는 1400선을 기점으로 거래가 상당히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이것은 해당

 

 지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밀릴 경우, 당분간 1400선이 강한 저항선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상당기간

 

 기간조정을 겪어야 하는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06년의 경우처럼 거의 1년동안 기간조정

 

 가능성도 예상되는 만큼, 전고점 돌파전까지는 고점 부근에서 지수가 밀리면 보유종목 비중축소로

 

 대응하시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증시를 떠 받치는 유동성 부분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국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투자를 위한것보다 빚의 연장성격이 강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현재 부채를 갚기 위해 자산을

 

 처분하는 것보다 이자를 치루면서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심리를 반영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전체의

 

 폭등과 폭락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런 심리의 성격을 감안하면 우리 시장의

 

 폭락은 나올 가능성이 적으며, 지정학적 문제로 폭락이 나오더라도 일시적인 가격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그럴 경우 강한 매수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폭락은 현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없는 거품이 터질 경우에만 나오는데, 가까운 예로 2003년부터 15개월간 35조엔을 찍어낸

 

 일본의 통화정책(세계 경제 생산의 1%에 해당되는 규모)으로 미국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한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발생한 거품은 2007년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부풀어 터지게 되었는데,

 

 지금 각국의 통화정책은 당시 일본보다 파격적인 수준이라서 차후 재앙에 가까운 거품붕괴를 가져올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당장 현 수준의 주가가 감당하기 힘든 거품이라고 보여지지는

 

 않기 때문에 조정은 나와도 폭락이 발생하기는 전쟁을 제외하고는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 즉

 

 시간이 문제일뿐 유동성 축소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우상향은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보시면 틀림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국가는

 

 중국인데, 지금처럼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미국 달러를 벌어들여 다른 국가와의 무역적자를 갚는데

 

 쓰면서 달러 환류를 시킨다면 2003년 경기침체를 탈출하고 4년간 세계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던

 

 당시 상황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리플레이션을 발생시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긍정론은 파격적인 유동성 축소정책이 나오지 않는한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2.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미국의 TED 스프레드 추이는 이미 리먼사태 이전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이후

 

 더 줄어든 모습인데, 이것은 스트레스 테스트가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신뢰도 증진에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따라서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중장기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보는데, 한가지 문제가 되는것은 유럽 각국 은행들의 부실규모입니다.

 

 

 

 유럽 각국의 은행들은 미국 은행들에 비해 레버리지가 과도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미국

 

 은행들보다 더 위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며, 스트레스 테스트가 미국식의 면죄부 발행이 아닌 다른 형태로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도이치뱅크의 레버리지가 최고수준인데, 이에 대한 우려로

 

 도이치뱅크의 주가가 전날 큰폭의 하락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기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조금 부정적이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자본확충 필요액도 유럽 전체로 본다면 미국의 두배 가까이 되는 규모입니다. 특히 경제규모에 비해

 

 영국의 자본확충 필요액이 높은 수준인데, 이것 역시 향후 문제가 되는지 여부에 조금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여전히 증시상승은 산넘어 산이지만, 아직도 금융위기의 잔재가 발목을 잡고, 또다른

 

 악재가 계속 출현하는 상황에서 현 주가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만 소나기는 피하는것이 상책이니, 시끄러운 문제가 나올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장이 갭하락하지 않는한 신규접근은 삼가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