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무차별적인 공매도 융단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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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선물 - 희디흰 꽃잎이 지면 내 사랑도 떠난다. 내 청춘도 아스라히 사라진다.

 

http://www.youtube.com/watch?v=k2r8tP4d7Y8 (오월의  햇살. 이선희.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wcpxpsVgY6E (사랑이 지는 이 자리.이선희, 클락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OyYArxt4jNQ&feature=related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클릭하세요)

 

 

*** 최초 글 게시 -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20분 현재.

 

*** 1차 업데이트 - 4월 21일 토요일 오후 6시 47분 현재: 내용 일부 보완.

 

*** 2차 업데이트 - 4월 21일 토요일 오후 11시 39분 현재: 내용 일부 보완.

 

*** 맨 아래 사진은 한국사회 고질적인 부조리, 학벌병. 비뚤어진 '우상'이 된 서울대 교정.

 

(이 편지는 4월 23일 월요일 오전 2시 정각까지 음악 추가, 자료 추가, 내용 보완 등 업데이트합니다)

 

 

 

 

 

"외국인투자가, 대량 매도에 따른 묻지마 폭락세"

 

 

 

아악, 악!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장(場) 마감.

 

외국인투자가 현물 3천억원. 선물 8천억원. 합해서 1조 1천억원.투매.

 

증권사 객장에선 외마디 비명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외국인들,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한 종목 1천억원 집중 매도.

 

시가 총액 180조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파워.

 

삼성전자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폭락세 시현.

 

 

 

특히 LG전자, LG화학, 두산, GS,  SK 등

 

전기전자, 건설, 증권, 정유, 화학 등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아니 하고

 

여기서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절대다수 종목들 끝 모를 추락.

 

 

 

초보님들은 설핏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요,

 

주식시장 생리상

 

대형주들이 지난주처럼 단기간에 폭락하면

 

손실률이 문제가 아니라

 

손실 금액이 너무 커서 파산하는 개미들이 많습니다.

 

꼭 해당 종목이 반 토막나거나 상장폐지가 되어야 깡통차는 거 아니거든요.

 

그 분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한채 끙끙 앓습니다.

 

이 시각에도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고통받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어제.

 

코스피 시가총액 30위 이내 종목에서

 

오른 종목은 단 세 개.

 

삼성전자가 흔들리니까  기타 '잡주'들은 쑥대밭,

 

삼성전자 200만원 타령을 매스컴에 도배해놓고

 

'눈 가리고 아웅 작전' 대성공.

 

참 할 말이 없습니다. 후우....

 

 

 

 

"아니, 이게 뭐야? 바닥인줄 알고 샀더니 지하실이더라"

 

 

 

종목별로 기술적 분석상 바닥권인데도

 

주가는 계속 떨어지는 현상이 비일비재.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요,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치밀한 계획 하에 공매도를 해서 그렇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돌아보면 지난 2월 이후 대차거래잔고가 계속 늘었어요.

 

가진 건 천문학적인 돈밖에 없는세력들이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돈을 왕창 버는 공매도에 승부를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닥에서 지하실로 직행하는

 

200일 동지회, 300일 전우회.

 

즉 대세 하락형 역배열 계단식 하락 종목들이 점증합니다.

 

요컨대 '예견된 폭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기술적 분석상 중기 매도신호 진행 중"

 

 

 

코스피지수 차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주봉상 매도신호 진행 중.

 

일봉 차트상 과매도 국면, 단기 바닥권 신호. 기술적 반등 임박.

 

월봉상 휘청거리는 불안한 양상 연출.

 

 

 

그러므로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손실 최소화.

 

현금 보유한 분들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수익 전략.

 

수익률을 적게 잡고 짧게 치고 빠지는 '먹튀'(돈 먹고 도망치기).

 

단, 종목 발굴과 매수 및 매도 시점을 잘 노리셔야 합니다.

 

아셨죠?

 

 

 

 

"나는 45분 동안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지난주에 대학생이 기숙사에서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14살 먹은 여중생이 아파트 옥상 15층에서 뛰어내렸죠.

 

세상에나, 그 망할넘의 점수, 성적 때문에

 

1년에 중고등학생 수십명이 자살하다니요.

 

공부 좀 못 한다고,

 

1등을 못 한다고,

 

2등 같은 건 필요없다고

 

학생들이 너도나도 자살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죠.

 

인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서

 

기네스북에 오를 일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억하시나요?

 

불과 몇 해 전엔 자기 딸이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해서

 

온 가족이 동반 분신자살했었던 사건을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쫙 끼칩니다.

 

아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어나가야 할까요.

 

곰곰히 따져보면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언제쯤 그 몹쓸 학벌 패거리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사회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지..나 참...끄응....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벌병.

 

어릴 때부터 성공 신화가 최고선(最高善)인양

 

문제와 정답을 달달 외는 기계가 되어서

 

점수를 잘 따면 잘 따는대로

 

그렇지 못하면 못하는대로

 

평생 극심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에 시달립니다.

 

 

 

모차르트나 아인쉬타인 같은 창의성 높은 대천재들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마도 자살했을지도 몰라요.

 

점수에 목숨을 거는 학벌병이 엄존하는 한,

 

점수 잘 받는 '시험 도사'들은 많을지 몰라도

 

독창성을 가진 인재가 배출되질 못 하죠.

 

 

 

한국에선 아무개가 점수를 잘 따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학벌 조장에 앞장서는

 

일부 상업적이고 반사회적인 성격의 매스 미디어에서

 

학벌 패거리 병을 고착화하고자 갖가지 메카니즘을 동원합니다.

 

일례로 그 시험 도사에게 '천재'라는 칭호를 수여하며

 

무슨 영웅이라도 된양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코메디죠...코메디...에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전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넌덜머리나는 학벌병. 일류병.

 

끼리끼리 학벌 패거리 집단....에휴...

 

그것도 모자라서 제수씨(동생의 아내) 성추행, 논문 표절한,

 

부패하고 파렴치한 후보에게 몰표를 주어

 

국회의원 당선시키는 지역 패거리 주의....

 

몇몇 극소수 정치 '모리배'들이 권력을 잡고자 선동하는

 

'우리가 남이가?' 선동에 현혹되어 좀비처럼 투표합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이용당하는 겁니다.

 

이거 참, 혹시라도 외국사람들이 알까봐 창피합니다.

 

요즘 말로 '국격'이 떨어지는 망신살이죠.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그 사람들이 출세하여 떼돈  번다고할지라도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떡고물' 주는 거 없어요.

 

제가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착각도 유분수지,

 

돈과 권력은 결코 나눠 가질 수 없는 거라고요.

 

이 점을 명심하세요.

 

 

 

도덕성 파탄, 인륜 파탄, 직업윤리 파탄  인간성 파탄.

 

그래요, 한끗발하는, 잘 나고 똑똑한 사람들은 넘치도록 많아요.

 

그럼 뭘 하나요?

 

사람다운 사람,

 

즉 질벅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그렇지 않은가요?

 

 

 

그런데 있잖아요,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어요.

 

어떠세요?

 

행복하십니까?

 

세상 살 맛 나십니까?

 

사람과 사람이 믿을 수 있나요?

 

오잉?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요?

 

남들이야 죽든 말든 내 자식과 나만 든든한 '황금 동아줄' 잡아

 

출세하고  돈 많이 벌어서 큰 소리 땅땅치면 장땡이라고요?

 

이제와선 너무나도 흔한 죽음이라서 별다른 느낌 없다고요?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다시 말씀드려서 막스 베버가 갈파한 천민자본주의.

 

승자 독식, 무한 경쟁, 약육강식,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므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줄 잘 서고 빽줄 잘 잡아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고요?

 

정의니 양심이니 자유의지(Free will) 등

 

그런 숭고한 가치는 책 속에서나 가능한 건가요?

 

참 후진적이고 전근대적인 세상.

 

쉽게 말씀드리자면 살벌한 먹이 피라미드, 동물의 왕국.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애들이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게 조금 이해 될 것도 같아요.

 

이쯤되면 막가파 사회 아닌가요?

 

 

 

목련, 그 순백의 영혼.

 

 

 

제가 사는 서울에선

 

온종일 바람이 거세게 붑니다.

 

우주(宇宙)가 흔들립니다.

 

 

 

장대비가 옵니다.

 

무서운 속도로 낙하하는 빗물에 맞아

 

못 다한 그리움을 안고서

 

하나 둘씩 떨어지는 희디흰 꽃잎을 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모든 분들, 뜻 깊은 주말 오후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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