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움직일 수 없는 진실. 많은 분들이 착각합니다. 그런데 사람 됨됨이는 사회적 지위 명예 끗발(권력) 가방끈(학벌) 나이 지식 외모 직업 소득 재산 아파트 평수 품위 등 속물적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무차별적인 공매도 융단 폭격

'

 

 

 

 

*** 음악선물 - 희디흰 꽃잎이 지면 내 사랑도 떠난다. 내 청춘도 아스라히 사라진다.

 

http://www.youtube.com/watch?v=MY_qrqK-rgc (코렐리. 라 폴리아,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라단조.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k2r8tP4d7Y8 (오월의  햇살. 이선희.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wcpxpsVgY6E (사랑이 지는 이 자리.이선희, 클락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OyYArxt4jNQ&feature=related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클릭하세요)

 

 

*** 최초 글 게시 -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20분 현재.

 

*** 1차 업데이트 -  4월 21일 토요일 오후 6시 47분 현재: 글 내용 일부 보완.

 

*** 2차 업데이트 -  4월 21일 토요일 오후 11시 39분 현재: 글 내용 일부 보완.

 

*** 3차 업데이트 -  4월 22일 일요일 오후 9시 4분 현재: 글 내용 일부 보완.

 

*** 4차 업데이트 -  4월 23일 월요일 오전 2시 5분 현재: 글 내용 일부 보완.

 

*** 4차 업데이트 -  4월 23일 월요일 오후 6시 46분 현재: 각종 자료 추가.

 

*** 맨 아래 사진은 한국사회 고질적인 부조리, 학벌병. 비뚤어진 '우상'이 된 서울대 교정.

 

*** 삼성왕국 유산 분쟁,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회장의 피맺힌 호소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media.daum.net/issue/217/newsview?newsId=20120423163211978&issueId=217&page=1&type=all

 

 

*** '라 폴리아'- 제가 좋아하는 곡. '시인의편지 클래식 음악회 2001' 방송할 때 참 많이 들었죠.

 

고등학생 때 남산 국립극장에 가서 처음 듣고 자지러지게 충격 받았던 가을날 추억.

 

그 후 수천 번도 넘게 들었던 것 같네요. 여러분이나 저나 어차피 길어야 몇십년 후엔

 

지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게 자연의 이치. 사는 동안 보람되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시대, 거대한 부조리 앞에서 어느날 불현듯 스러져간 이 땅의 청춘들에게 이 음악을 바칩니다.

 

*** 이 한 권의 책: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한 번쯤 읽으셨거나 읽어보시길.

 

저는 이 책을 '시험용'이 아닌 순수한 앎의 욕구에서 접해서 그런지 가슴을 치며 읽었어요,

 

(이 편지는 4월 23일 월요일 오전 2시 정각까지 음악 추가, 자료 추가, 내용 보완 등 업데이트합니다)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잔혹한 4월, 개미 대학살, 무차별적인 공매도 융단 폭격

 

 

 

 

 

"외국인투자가, 대량 매도에 따른 묻지마 폭락세"

 

 

 

 

아악, 악!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장(場) 마감.

 

외국인투자가 현물 3천억원. 선물 8천억원. 합해서 1조 1천억원. 투매 발생.

 

증권사 객장에선 외마디 비명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가공할 전방위 공습.

 

폭탄을 껴안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개미군단.

 

전쟁이 잠시 멎자,

 

치명상을 입고 여기저기 널부러진채

 

피를 흘리며 나뒹구는 시체가 산더미.

 

 

 

 

 

"대세 상승? 절대다수 종목들은 공포의 계단식 하락 패턴"

   

            - 오를 때는 조금, 내릴 때는 많이.

 

 

 

어라? 참 요상합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해도

 

내가 보유한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우히향 추세라서 열불납니다.

 

오늘은 잠간 오르는 것 같은데요,

 

다음날엔 여지없이 폭삭 주저앉습니다.

 

 

 

속이 부글부글 끓고 짜증나서 죽을 맛.

 

그래도 애써 마음을 다잡습니다.

 

며칠 밤을 지새우며 고뇌에 찬 결단을 합니다.

 

 

 

 

무기한 장기 투자 선언.

 

 

 

 

햐아~ 비장의 무기, 물타기 신공!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봅니다.

 

오매불망 사랑하는 주식과 결혼하여 신접살림을 차리는 거죠.

 

간혹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도 하지만요,

 

대부분 파경을 맞습니다.

 

 

 

아무튼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주가가 떨어질수록

 

날이면 날마다 저점(?) 매수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냐고요?

 

손실률은 줄어들지만요,

 

손실금액은 자꾸만 커져갑니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에요.

 

아구, 복장터져라!

 

사람들은 내 주식을 '잡주' 또는 '똥주'라고들 하더군요.

 

 

 

아아, 그렇잖아도 손해가 막급한데요,

 

결정적인 한방을 맞고

 

손실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시퍼렇게 멍든 증권계좌 잔고.

 

 

 

내 돈 돌려주세요.

 

제발 나 좀 살려주세요.

 

세력 행님들, 딱 한 번만 땡겨주세요.

 

 

 

피 토하는 개미들의 절규.

 

지옥의 뜨거운 맛에 혼비백산합니다.

 

아비규환.

 

목불인견.

 

차마 눈 뜨고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방심한 사이 벌어진 참상.

 

 

 

 

외국인들, 황제주 삼성전자 한 종목 1천억원 집중 매도.

 

시가 총액 180조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파워.

 

아버지가 황제면 아들도 황제, 손자도 황제.

 

3대에 걸쳐 해가 지지 않는 영원한 제국.

 

대한민국 상위 1% 재벌 상징.

 

무소불위 절대 끗발, 삼성왕국 맏형.

 

먹잇감이 눈에 띠면 다 잡아먹는 문어발식 왕성한 식욕.

 

한국 증시 티라노사우루스.

 

요즘엔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끼리

 

유산 상속 문제로 치열한 법정 소송 중.

 

삼성전자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폭락세 시현.

 

 

 

특히 LG전자, LG화학, 두산, GS,  대림산업, SK 등

 

전기전자, 건설, 증권, 정유, 화학 등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아니 하고

 

여기서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절대다수 종목들 끝 모를 추락.

 

 

 

초보님들은 설핏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요,

 

주식시장 생리상

 

대형주들이 지난주처럼 단기간에 폭락하게 되면요,

 

개인투자가들은 세력들과는 달리

 

지극히 한정된 자금으로 운용하는 탓에

 

단순 손실률이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으로도 손실 금액이 너무 커서

 

졸지에 파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탄 몇 번 맞다보면

 

원금이 게눈 감추듯 없어지는 사례가 허다하죠.

 

 

 

 

"여유자금? 생계자금이라고 표현해야"

 

 

 

또한 자칭 전문가들이 떠드는 없어도 좋을 돈, 노는 돈, 한가한 돈.

 

즉 '여유자금'으로 주식 실전매매하는 분들 별로 없어요.

 

금액의 다소(多少, 많고 적음)를 떠나 절박한 돈.

 

물가 폭탄에다가 단군 이래 최대 가계빚 1,000조원 시대.

 

평범한 서민 중산층들은 나날이 치솟는 물가와 고금리 폭탄에 신음합니다.

 

주식이든 생업이든 돈 벌어서 먹고 살고 대출 이자 내기에 급급.

 

 

 

그런 게 아니더라도

 

대학생이든 가정주부든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정년퇴직자든

 

직업과 연령을 떠나서

 

한결같이 생떼 같은 돈을 주식계좌에 입금시키죠

 

이게 냉엄한 현실.

 

여유자금이 아니라 '생계자금'으로 칭하는 게 올바릅니다.

 

뭐, 굳이 주식배당금만 매년 수백억원씩 챙기는 재벌회장이 아니더라도

 

수십억원짜리 서울 강남 타워펠리스에 거주하는 상위 1% 고소득자나

 

매달 수수료, 회비 등 엄청난 돈을 버는 그들 입장에선

 

여유자금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절대다수 개인투자가들은 자금 형편이 다릅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하튼 이런저런 연유로 인해

 

해당 종목이 꼭 반 토막나거나 상장폐지가 되어야 깡통차는 거 아니거든요.

 

그분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한채 끙끙 앓습니다.

 

이 시각에도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고통받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시가총액 30위 이내 종목에서

 

오른 종목은 단 세 개.

 

'우량주' 삼성전자가 흔들리니까  기타 '잡주'들은 쑥대밭,

 

삼성전자 200만원 타령을 매스컴에 잔뜩 도배해놓고

 

'눈 가리고 아웅 작전' 대성공.

 

참 할 말이 없습니다. 후우....

 

 

 

 

"아니, 이게 뭐야? 바닥인줄 알고 샀더니 지하실이네"

 

 

 

삼성전지 한 종목 주가 흐름에 의해 요동치는

 

'무늬만' 코스피지수와는 무관하게

 

어? 종목별로 기술적 분석상 바닥권인데도

 

주가는 계속 떨어지는 해괴한 현상이 비일비재.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요,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치밀한 계획 하에 공매도를 해서 그렇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돌아보면 지난 2월 이후 대차거래잔고가 계속 늘었어요.

 

가진 건 천문학적인 돈밖에 없는세력들이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돈을 왕창 버는 공매도에 승부를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바닥에서 지하실로 직행하는

 

200일 동지회, 300일 전우회.

 

즉 대세 하락형 역배열 계단식 하락 종목들이 점증합니다.

 

요컨대 '예견된 폭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기술적 분석상 중기 매도신호 진행 중"

 

 

 

코스피지수 차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주봉상 이미 매도신호 진행 중.

 

일봉 차트상 과매도 국면, 단기 바닥권 신호. 기술적 반등 임박.

 

월봉상 휘청거리는 불안한 양상 연출.

 

 

 

그러므로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은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손실 최소화.

 

현금 보유한 분들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수익 전략.

 

수익률을 적게 잡고 짧게 치고 빠지는 '먹튀'(돈 먹고 도망치기).

 

일단 응급조치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나서 대세상승이니 대세하락이니 논쟁하셔도 늦지 않아요.

 

주식판에서 살아남는 게 최우선 당면 과제.

 

종잣돈을 보존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잖아요.

 

돈 다 잃고나서 주가가 오르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단, 조건이 있어요.

 

종목 발굴과 매수 및 매도 시점을 잘 노리셔야 합니다.

 

아셨죠?

 

 

 

 

"나는 45분 동안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 자살한 여중생 유서 중에서

 

 

 

이건 여담입니다만,

 

지난주에 대학생이 성적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기숙사 15층에서 자살하고,

 

14살 먹은 꿈 많은 여중생이

 

아파트 옥상 15층에서 꽃잎처럼 뛰어내렸죠.

 

세상에나, 그 망할넘의 점수, 성적이 뭔지.

 

대학생은 차치하고서라도

 

1년에 중학생 고등학생 수십명이 자살하다니요.

 

해마다 자살하는 학생 수가 늘어갑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공부 좀 못 한다고,

 

1등을 못 한다고,

 

2등 같은 건 필요없다고

 

학생들이 너도나도 자살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죠.

 

인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서

 

기네스북에 오를 일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기억하시나요?

 

불과 몇 해 전엔

 

재수하던 자기 딸이 대학입시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해서

 

온 가족이 동반 분신자살했었던 사건을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쫙 끼칩니다.

 

 

 

아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어린 학생들이 죽어나가야 할까요.

 

그래요, 극단적 형태인 자살은 아닐지라도

 

우울증, 분노조절 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에 고생하는 학생들이 무지 많습니다.

 

곰곰히 따져보면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언제쯤 시민의식이 성숙되어

 

그 몹쓸 학벌 패거리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사회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지...

 

이 악순환의 고리를 기어이 끊어야 하는데...나 참...끄응....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벌병.

 

어릴 때부터 성공 신화가 최고선(最高善)인양

 

문제와 정답을 달달 외는 기계가 되어서

 

점수를 잘 따면 잘 따는대로

 

그렇지 못하면 못하는대로

 

평생 극심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에 시달립니다.

 

 

 

모차르트나 아인쉬타인 같은 창의성 빼어난 대천재들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마도 자살했을지 몰라요.

 

점수에 목숨을 거는 학벌병이 엄존하는 한,

 

점수 잘 받는 '시험 도사'들은 많을지 몰라도

 

독창성을 가진 인재가 배출되질 못 하죠.

 

고작해야 남의 것이나 흉내내고 베끼는 수준.

 

 

 

한국에선 아무개가 점수를 잘 따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학벌 조장에 앞장서는

 

일부 상업적이고 반사회적인 성격의 매스 미디어에서

 

학벌 패거리 병을 영구히 고착화하고자 갖가지 메카니즘을 동원합니다.

 

일례로 그 시험 도사에게 '천재'라는 칭호를 수여하며

 

무슨 영웅이라도 된양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한국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아주 독특한 사회병리 현상.

 

코메디죠...코메디...우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전세계에서 그 유례가 없는,

 

넌덜머리나는 학벌병. 간판병. 일류병.

 

끼리끼리 학벌 패거리 집단....에휴...

 

그것도 모자라서 제수씨(동생의 아내) 성추행, 논문 표절한,

 

부패하고 파렴치한 후보에게 몰표를 주어

 

'국민의 대표'로 떡 하니 당선시키는 지역 패거리주의....으아....

 

그야말로 한줌도 안 되는,

 

몇몇 극소수 정치 '모리배'들이 권력을 잡고자 선동하는

 

'우리가 남이가?' 선동에 현혹되어 좀비처럼 투표합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겁니다.

 

사이비 종교집단 교주와 광신도가 따로 없어요.

 

이건 뭐, 깃발만 꽂으면 당선 보장.

 

묻지마 몰표 행렬.

 

이런 게 민주주의인가요?

 

도대체 왜들 그러세요? 네?

 

그것도 수십년이 넘도록...후우...

 

이거 참, 혹시라도 외국사람들이 알까봐 창피합니다.

 

여러분은 외국 여행 할 때 이런 얘기 하지 마세요.

 

'콩가루'도 이런 콩가루가 없잖아요.

 

요즘 말로 '국격'이 떨어지는 망신살이죠.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그 사람들이 출세하여 떼돈  번다할지라도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떡고물' 주는 거 없어요.

 

제가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잖아요,

 

바랄 걸 바라야지,

 

착각도 유분수지,

 

돈과 권력은 결코 나눠 가질 수 없는 거라고요.

 

이 점을 명심하세요.

 

 

 

"되먹지 못한 사람이 많이 배우고 출세하고 돈 많이 벌면 국가적 재앙 초래"

 

 

 

도덕성 파탄, 인륜 파탄, 직업윤리 파탄,  인간성 파탄.

 

그래요, 한끗발하는, 잘 나고 똑똑한 사람들은 넘치도록 많아요.

 

얼굴 참 뻔뻔하고 거짓말도 잘 하고 잔머리도 무지 잘 굴리고요.

 

그러면서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와 치부를 합니다.

 


그럼 뭘 하나요?

 

사람다운 사람, 된 사람.

 

즉 질벅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 없는데요.

 

그렇지 않은가요?

 

 

 

그런데 있잖아요,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어요.

 

어떠세요?

 

행복하십니까?

 

세상 살 맛 나십니까?

 

사람과 사람이 서로 믿을 수 있나요?

 

오잉?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고요?

 

남들이야 죽든 말든

 

내 자식과 나만 든든한 '황금 동아줄' 잡아

 

출세하고  돈 많이 벌어서 큰 소리 땅땅치면 장땡이라고요?

 

이제와선 너무나도 흔한 죽음이라서 별다른 느낌 없다고요?

 

 

 

"21세기는 보편주의 시대 - 1% 승자 독식, 시대착오적인 신자유주의 망령"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

 

다시 말씀드려서 막스 베버가 갈파한 천민자본주의.

 

승자 독식, 무한 경쟁, 약육 강식, 자연 도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므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줄 잘 서고 빽줄 잘 잡아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고요?

 

정의니 양심이니 자유의지(Free will) 등

 

그런 숭고한 가치는 책 속에서나 가능한 건가요?

 

 

 

참 후진적이고 전근대적인 세상.

 

몰개성.

 

인간 존엄성 붕괴.

 

쉽게 말씀드리자면 살벌한 먹이 피라미드, 동물의 왕국.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애들이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게 조금 이해 될 것도 같아요.

 

이쯤되면 막가파 사회 아닌가요?

 

 

 

 

"얘들아, 참 미안하구나, 다음 생(生)에선 학벌병 없는 나라에 태어나거라"

 

 

 

 

목련, 그 순백의 영혼.

 

 

 

제가 사는 서울에선

 

온종일 바람이 거세게 붑니다.

 

우주(宇宙)가 흔들립니다.

 

 

 

장대비가 옵니다.

 

무서운 속도로 낙하하는 빗물에 맞아

 

못 다한 그리움을 안고서

 

하나 둘씩 떨어지는 희디흰 꽃잎을 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모든 분들, 아름다운 일상의 뜨락 가꾸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oem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