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를 바라보는 비기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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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더니 기온이 상당히 내려갔다. 일교차가 제법 난다. 일련의 일기가 가을날씨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늘 새삼스럽다.

 

요즘 주식 시장도 변동성이 크다. 중기 눌림목의 바닥다지기가 어느 정도 완성되고 상승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하다는 요지가 지난 주 주간 전망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전망한 지난 주 주간 전망은 빗나갔다. 오랫동안 주간 전망을 내 놓았는데... 빗나간 기억이 그리 많지 않은 터라 조금은 당황스럽다.

 

주간 전망을 내 놓으면서 나는 항상 복기를 했다. 우리가 예상한 흐름이 벗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우쭐한 심정도 거기에 녹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거꾸로 예측이 빗나간 지금은 그 반대다. 그 때의 교만했음이 조금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주간 전망이 빗나간 후라 그런지 심리적으로 위축됨은 나도 인간이지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중기 트랜드를 바꾸어야 할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미 예고했듯이 지금은 금리와 환율이 시장의 중요한 잣대로 부각하고 있다.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의 단기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단기적 충격 이상의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 거기에 대한 이유는 이미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환율이다. 환율로 인하여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 삼성전자 등 IT주 등 수출주에 곧바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역시 단기적 충격으로 본다.

 

우리 나라의 대표 우량 수출기업군은 환율이 1000원대 밑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던 기업들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것 때문에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한다면 그것은 과민반응이라는 것이 개인적 판단이다.  

 

결국 지금 시장은 금리와 환율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미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다. 단기 충격은 있을 것이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 그 내용의 요지다. 그 이상의 충격은 과민반이거나 엄살이라고 본다.

 

모처럼 주간 전망이 빗나간 것에 대하여 더 이상 변명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중기 전망에 대한 소신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짧은 조정은 있더라도 거기에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시황관이다.

 

다음 주는 이전의 흐름이 일시에 해소되고 반등다운 상승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이다. 주중이라도 변화가 감지되면 바꾸겠지만..... 아직은 그렇게 할 근거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음 주도 즐거운 투자하시길 .....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