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미국 패권세력의 전략적 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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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패권세력의 관점에서 시나리오를 고찰해 보겠습니다.

그저 상상력의 소산이며 아무 것도 보증하지 않습니다.

그저 재미로 읽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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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신용버블을 창출한 후, 적절한 시점에 붕괴시킨다.

경기는 급랭하고 고용은 급감하며 가계신용 및 소매금융기관들의 부실화는 급진전된다.

저금리 상황을 상당기간 지속하기 위해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은 적당히 억제한다.

 

신용시스템의 복원과 경기급랭 방어 명목으로 통화팽창 및 재정팽창을 적극 추진한다.

미국 경제는 이미 유동성 함정과 유사한 상태에 빠져든 상황이기 때문에

저금리의 통화를 열심히 방출해도 시장이자율이 반응(장기금리 상승)하지 않는다.

MBS 및 소비자신용에 과도하게 노출된 금융기관들의 부도가 지속되고,

고용불안 및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에

민간부문의 신용팽창과 소비심리는 저절로 억제/위축되기 때문이다.

 

재정팽창 자금으로 적당히 민간에게도 수혜를 제공하지만,

경기가 그저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는 수준에 국한시킨다.

반면에 재정팽창 상황에서 슬그머니 군사비 지출도 늘려나간다.

이 자금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증파한다.

이란(유로화 기반의 석유거래소 가동 차단)

중국(에너지 공급루트 차단능력 확보, 위구르/티베트 독립운동 배후지원)

동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미국 내에서는, 신용시스템의 붕괴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모기지 대출자들의 파산을 지속적으로 유도함으로써

금융기관들이 실물 부동산을 최대한 취득한다.

 

한편, 저금리 상황을 이용하여

저 패권금융세력에게는 저리의 달러자금을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공한다.

패권금융세력은 이 달러자금으로 세계의 자산(금융자산 + 실물자산)들을 양껏 매입한다.

 

달러 표시 단기자금의 금리를 매우 낮게 유도하여

Carry Trade 시장에서 엔화를 포함한 여타의 통화들을 몰아낸다.

이를 통해 자산시장에서 그 매입대금의 원천을 달러에 적극적으로 의존하게 만든다.

달러 Carry 자금에의 높은 의존도는 나중에 탈출시 달러 병목효과를 극대화 해 줄 것이다.

 

미국의 소비침체를 장기화함으로써

수출국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내수팽창을 멈출 수 없게 유도한다.

나아가 중국의 외환시장 개방과 금융시장 개방을 최대한 유도한다.

중국이 저항할 경우 보호무역이라는 카드를 최대한 활용한다.

 

외환시장이 적절히 자유화될 경우,

달러캐리 자금의 지속 유입과 수출국들의 경상수지 흑자로

중국을 포함한 수출국들의 통화강세가 저절로 진행된다.

수출국들이 인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고자 한다면,

보호무역이라는 카드를 다시 사용하여 이를 차단한다.

 

경상수지 흑자대금 유입과 달러 Carry 자금의 유입이 승수효과를 일으키며

수출국들의 자산시장은 극심한 버블상태(펀더멘탈 대비)로 빠져든다.

 

미국 내에서는 실물경제 회복은 적정 수준 이하로 통제하면서

통화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미국의 국가부채(미계상된 미래의 부채, 즉 연금부채, 의료보험부채 등 포함)

Baby Boomer들의 연금자산/금융자산 등의 실질가치를 절하시켜 버린다.

이를 통해 위기의 과정에서 취득한 부동산 자산의 화폐적 가치는 제고되며,

국가 과잉부채 문제와 연금고갈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소요는 화폐적으로 해결한다.

 

중국의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자유화/개방이 충분히 진행되고,

내수팽창의 에너지가 충분히 고갈되고,

자산시장의 버블이 충분히 유도되고,

위안화 강세도 충분히 진행되면

서서히 중국 양털깎기를 개시한다.

 

이러한 상황에 도달하게 되면,

금융시장에는 달러 Carry 자금들이

글로벌 자산시장(금융자산 포함)을 융단 폭격한 상황일 것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세상에는 달러 매도 포지션(달러를 단기 차입하여 매도한 후

통화강세가 예상되는 국가들의 자산을 매입)이 과잉 누적되어 있을 것이다.

달러 Carry 자금이 유입된 국가들의 통화는 상당한 강세를 시현하였을 것이고,

자산(금융자산 포함)들의 가격도 많이 올라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 Carry 자금들은 환차익과 자산가격 상승 따른 Capital Gain까지

두둑히 챙겨먹고 있을 것이다.

 

이제 이들은 조용히 철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Put Option 매수성격의 ELS(투자자 입장에서는 Put 매도 성격)적극적으로 판매한다.

KIKO형 외환상품도 열심히 판매한다.

CDS CDS가 내재된 CLN 상품들도 대거 판매한다.

흥행을 위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다.

장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을 매도하고 풋옵션 매수를 늘린다.

 

그리고 이제 인플레이션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정책금리들을 과감히 인상하고 과잉 방출된 통화를 회수하기 시작한다.

중국을 포함한 수출국들에게도 경기과열 억제를 명분으로 유사한 긴축정책을 적극 권고한다.

 

그리고 기매입한 수출국들 자산을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달러로 환전한다.

과잉 누적된 달러 매도 포지션에서 환차익이 소멸되고 환차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환차손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달러 캐리 자금들의 손절매가 더욱 확대된다.

이로 인해 수출국들의 자산가격 폭락과 달러가치의 상승은 더욱 격렬해진다.

 

달러 Carry 자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달러 병목효과는 극대화되고,

수출국들은 달러를 구하기 위해 아비규환에 처하게 된다.

FED는 양털깎이가 절정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수출국 중앙은행들의 충성맹세(무제한 통화스왑 등)를 받아낸다.

그리고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아니라 Global 중앙은행으로 재탄생한다.  

 

 

중국을 포함한 수출국들의 경제는 자산버블의 붕괴와 내수 에너지의 소진,

Global 긴축정책의 동시화에 따른 수출부진 등이 겹치며 급격히 위축된다.

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 부동산담보대출, 한계기업 등에서 부실이 대거 양산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자본건전성도 처절하게 파괴된다.

자본건전성이 파괴된 금융기관들은 위험자산들을 더욱 축소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매도세는 지속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Global 경제기관들은

중국을 포함한 수출국 국가들의 과잉국가부채, 금융기관들의 자본건전성 파괴상황에 대해 열심히 경고한다.

S&P, 무디스 등은 이들의 국가신용등급을 서너등급 강등해 버린다.

Global 금융기관들은 수출국 금융기관들에게 제공한 장단기 차입금을 적극 회수한다.

 

중국 내부에서는 공산당 독재의 폐해를 주장하며 민주화 운동이 격렬해 진다.

민주화 운동은 미국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미국의 입장을 적극 수용할 것을 주장한다.

 

중국은 경제 회생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국유기업들을 외국인들에게 헐값에 불하하기 시작한다.

부실화된 금융기관들과 기업들도

그저 “사 주기만 하신다면 감지덕지입니다” 하며 애걸복걸한다.

유상증자에 의한 신규자본의 제공이든, 구주인수에 의한 경영권 매입이든,

글로벌 패권금융은 수출국들의 금융기관/기업들의 지분에 대한 헐값 취득을 늘려나간다.

마치 IMF 때 외국인들이 한국 알짜기업들의 지분을 대거 쓸어갔듯이…..

 

경제적 혼란과 민주화 운동으로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미약해진 틈을 이용해

위구르와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다.

위구르와 티베트가 독립을 쟁취한 후 미군을 파견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이다.

이러한 혼란의 와중에 여타의 소수민족들도 자기 목소리를 주장하기 시작한다.

 

중국은 사분오열되고, 장기불황의 늪으로 빠져든다.

동남아시아도 중화경제권으로 녹아 들어가는 것을 멈춘다.

이들은 위안화를 버리고 달러의 지위를 다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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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시나리오인가요?

 

누차 말씀드렸듯이 미래는 주체들의 작용과 반작용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가변적인 경로입니다.

의외의 변수와 복병, 검은 백조는 언제 어느 곳에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복잡계이지요.

 

예를 들어 중국, 동남아시아, 러시아, 남미 등이 일치단결하여 달러 버리기에 목숨을 건다면,

달러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지요

미국으로서도 상당한 도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특정 시나리오에 일방적으로 경도됨이 없이

그저 열린 마음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뿐이지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