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 분위기 나쁘지 않았다. 혹자는 연말 산타랠리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연말에는 정확히 어느 특정 재료가 작용하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쉽게 거기에 편승하지 않으려 한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짧게 잡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나스닥 선물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기대가 그 만큼 크다. 그러나 우리는 일단 현재의 포트 50%를 갖고 가는 상황이다. 아직 변경할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 그대로 갈 생각이다.

흔들리지 않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 시장이 확실히 보일 때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연말 연시와 같이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움직일 때는 중립이 최고다.

어떠한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립적 포트라면 흔들리지 않으면서 그나마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에 속한다. 욕심을 낼 때는 내야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을 때 욕심을 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욕심을 줄이는 것도 전략이다.

부담스러울 정도의 비중확대는 연말의 변동성 대응에 부적합다. 지금은 수익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생존이 우선이다. 수익을 적게 보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 정도이지만.... 손실은 생존과 직결된 것이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힘든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설정한 예상 시니라오대로 대응하면서... 공격적 포인트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감을 견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것 보다 더 좋은 대응감각이 없다는 생각에....

오늘은 특별한 이슈도 없고해서....그냥 쉴려고 했는데.... 다들 악플에 시달려서인지.... 그냥 잠수해버렸는 갑다. 그래서 매일 일기형식으로 방백처럼 몇자 적은 것 이곳에도 옮겨 본다. 

지금은 시장을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마음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전할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