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이 무슨 죄가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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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기에 주식시장은 강세시장


최근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상반기에 기록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환율효과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최근 전개되고 있는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환율하락기에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지속’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는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환율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압력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점,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주력제품의 가격상승, 그리고 수출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 심각하지 않아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가 기우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수입단가지수가 수출단가지수 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됨으로써 기업들의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 년 이후 환율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을 당시 수출입단가지수 모두 급락한 반면 환율하락기에는 우려와 달리 수출입단가지수 모두 상승(그림 2)했다. 전체 수입금액 대비 32.8%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재의 수입단가지수가 환율하락기에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②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제품의 가격 상승효과도 감안해야 한다.


③ 수출물량지수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경쟁력 감소효과보다‘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은 세계수입수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의 경우 환율상승기에는 세계경제의 침체영향으로 급감한 반면, 환율하락기에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다. 그런데 세계수입수요는 미국의 소매판매증가율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세계수입수요는 미국의 소비회복과정에서 바닥권 탈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기전자 제품과 자동차 분야의 수출물량지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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