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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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추세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승을 이끌던 IT와 자동차가 주춤하면서 주도업종의 상실로 인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철강금속, 조선, 운송, 기계, 건설 업종이 갑자기 부각되면서 방향성을 점치기가 더 어려워 졌다고 판단한다.


선물옵션 만기일에 나타난 위 업종들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억눌려 왔던 주가와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반영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펀더멘탈 인덱스를 이용하여 투자비중을 결정할 경우 투자비중이 현재의 시가총액 비중 보다 높은 종목이 바로 철강금속, 기계, 조선, 운송, 건설, 은행, 통신, 전기가스 업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당 업종들은 2010년에는 2009년과 비교할 때 이익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2010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결국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3분기 실적이다. 기존 주도주는 예상치 만큼 나오는지, 소외되었던 업종은 이익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발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컨센서스의 흐름으로 시장을 바라볼 때 높아진 3분기 실적에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했다면, 지금은 이러한 기대감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3분기 실적 발표까지 주가지수는 어떤 추세를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지난 2분기의 경우에도 실적발표 시점에서 주가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되어 현재 수준까지 주가가 올라왔다고 본다. 그렇다면 결국 지금 시점에서도 막연하게 올라간 기대감보다는 실적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가 최근 부진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적에 대해 더욱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8월 이후 한국시장의 2010년 이익증가율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09년의 기업이익 예상치가 높아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2010년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2010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4분기 시장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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