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KOSPI, 왜?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KOSPI가 전일에는 6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향 이탈하며 마감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상승 국면(2009년 3월 이후)에서 전일과 같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을 경우를 보면, 당시가 단기 저점일 확률이 높다. 이후 5일간 KOSPI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물론 과거 사례를 현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 발표(10/29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컨센서스(3.2%)에 부합하거나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의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보조금 대상 확대 실시와 기간 연장 등에 대한 논의 진행 상황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책효과 소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시경제지표와 정책 변수를 제외한 사항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 문제, 미국 은행의 파산 문제, 4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문제 등을 좀 더 깊게 다루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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