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옵션만기 리포트: 단기 차익거래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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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프로그램 매도 사이클의 일단락


길고 길었던 프로그램 매도 사이클이 일단락되었다. 지난 5월 이후 프로그램매매는 전형적인 매도 사이클이었다. 외국인의 엇갈린 현, 선물매매가 베이시스 관련 수급을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었고, 보수적인 인덱스 투자주체로 알려진 보험과 기금공제마저 현, 선물 스위칭에 나서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프로그램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의 방향성은 지수와 동행한다는 통상적인 학습효과를 뒤집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도 물량의 원활한 소화과정이 진행되었고, 중국과 홍콩 증시로 대표되는 아시아 증시의 반등도 투자심리의 안정과 양호한 지수흐름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간배당과 윈도우 드레싱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던 6월 마지막 주부터 선물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인덱스펀드와 차익거래펀드의 주식편입비도 서서히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7월 옵션만기는 장기간 진행된 프로그램매도 이후 맞이하는 만기라는 점에서 만기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선물 교체물량은 많지 않으나 리버설 활성화 기대


이번 옵션만기와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은 차익거래의 단기성향이다. 백워데이션의 장기화 이후 선물 베이시스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이론 베이시스와의 괴리율은 상당한 편이다. 잔존만기가 2개월 이상으로 긴 편이며 백워데이션으로 다시 전환될 가능성도 충분해 매수차익거래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하다. 실제 지난주 차익거래는 -0.2 ~ 0.3p의 좁은 밴드에서 이루어졌고 유입과 유출 싸이클도 매우 짧았다. 이러한 차익거래의 흐름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만기효과보다 더욱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말까지 합성선물 교체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개선된 선물 베이시스를 이용해 현, 선물차익거래에 집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유력한 만기 시나리오는 매도차익잔고를 중심으로 리버설의 개선과 긍정적인 만기상황 연출이다. 만기청산을 시도할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의 규모는 제한적인 반면 긍정적인 리버설 상황이 발생한다면 매도차익잔고의 리버설 전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만기를 앞두고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된다면 고스란히 만기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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