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인가? 조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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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면서 지수 부담이 작용했다. 그래서 시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지만, 그것을 보는 시장 참여자들은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상승과 하락은 들숨과 날숨처럼 인간의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면 주식에서 조정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야 한다.

 

상승을 무서워하는 투자자들은 조정도 두려워하다. 상승할 때는 가만있다가... 많이 상승하면 또 조정을 언급한다. 매수를 언급하지 않았던 그들이 주식을 매도하라고 언급할 수 있는 것인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배가 항구에 묶여 있으면... 사고 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그러나 그 배는 존재가치를 상실한다.

 

가끔 조정과 하락을 구분 못하는 이들이 많다. 조정의 대응은 관망이나...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하락은 그 반대의 대응을 요구한다. 비중 축소를 뜻한다.

 

오늘 지수가 빠진 것을 놓고.... 조정이라 할 것인가? 하락으로 볼 것인가?

 

2~3일 지수가 빠지다가... 곧바로 상승하면... 단기 상투를 언급한 사람은 상대적 손실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2~3일 지수가 빠지는 것을 놓고... 자신의 주장이 맞았다고 주장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지금은 상투를 논할 수 있는 어떤 징후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수급도 그렇고... 기술적 분석도 그렇다. 투자심리는 더더욱 그렇다.

 

자본시장 흐름도 그렇고..... 예상되는 기업실적도 그렇다. 또한 과거의 흐름을 경험 치로 평가할 때도 상투징후는 그 어떤 곳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당분간 지수가 빠지더라도 그것은 조정의 범주에서 대응해야지 하락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면 결국 상대적 손실을 키우는 결과가 될 것이란 것이 개인적인 분석결과다.

 

지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승하면.... 지수가 빠질 것이란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범주에 속한다. 누군가 하락을 언급한다고 해서.... 그들을 비판할 자격을 가진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까지 자유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내일도 모두 성투하시길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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